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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데브시스터즈, 해외로 눈 돌린다
이태웅 기자
2024.11.01 06:00:22
국내 이용자 지표 부진…향후 신작 중국 출시 가능성 열어둬, 일본·인도 등 확장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이동훈 부장)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시리즈의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쿠키런 시리즈의 서비스 권역을 해외 시장으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현지 퍼블리셔(유통사)과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보니 향후 신작들의 중국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3분기 834억원의 매출과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 174억원에서 63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는 배경은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이하 모험의 탑)의 성과와 무관치 않다. 모험의 탑은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6월 말 출시한 쿠키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로,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모험의 탑의 국내 성과도 두드러진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출시 한 달 기준으로 모헙의 탑의 국내 매출액은 전체 글로벌 매출의 59.7%에 해당하는 119억4000만원이다. 이는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로드나인에 이어 국내 RPG 장르 부문에서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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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적 개선 전망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모험의 탑의 제품수명주기(PLC)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서다. 실제 센서타워에 따르면 8월까지만 해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20위권으로 집계됐던 모험의 탑의 매출 순위는 9월부터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10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28일 기준 모험의 탑의 매출 순위는 110위에 그친다.


게임업계에선 모험의 탑이 주 단위로 콘텐츠 개선 작업 등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용자 지표가 부진한 이유로 쿠키런 IP의 노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부터 원작 쿠키런을 서비스해오고 있다. 10년 이상 축적된 두터운 팬층을 덕분에 후속작들이 서비스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기 쉽다. 하지만 반복되는 쿠키런 콘텐츠에 대한 피로도가 이용자의 잔존율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험의 탑 이후 예정된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서비스 작품의 경쟁력을 되살리는 동시에 신작 개발 지연에 따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서비스 권역을 해외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 게임즈 등을 통해 '쿠키런: 킹덤'의 현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니 모험의 탑 등 신작들에 대한 중국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데브시스터즈는 중국 이외에도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쿠키런 시리즈의 플랫폼을 기존 모바일에서 PC, 콘솔 부분으로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모험의 탑의 중국 서비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현지 퍼블리셔 선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 확정된 내용으로는 중국 게임사 요스타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모험의 탑의 일본 출시와 크래프톤과 준비 중인 쿠키런의 인도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신흥시장에서 잘 성장할 수 있는 타이틀을 시작으로 개별 국가를 공략해 나갈 계획으로 해외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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