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디앤디플랫폼리츠가 76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명동N빌딩을 올해 말까지 신규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에는 주주들의 반대로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주주들의 동의로 수월하게 유상증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 최근 금리 인하 기조와 더불어 우량자산인 명동N빌딩의 편입에 대해서 뜻을 모으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약 764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 발행을 추진 중이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400만주로, 신규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18일이다. 신주 예상 발행가액은 1주당 3185원으로, 발행가액은 11월2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706억원은 명동N빌딩을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해 DDI명동N리츠(子리츠) 우선주 전부인 1412만주를 매입하는 데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인 58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남겨둘 예정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디벨로퍼형 스폰서 리츠다. SK디앤디의 자회사 자산관리회사(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고 디벨로퍼인 SK디앤디가 스폰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명동N빌딩을 자산으로 포함하면 디앤디플랫폼리츠가 SK디앤디의 개발 자산을 편입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우선매수협의권을 행사하여 SK디앤디의 자산을 편입할 수 있었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해당 빌딩 편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1797억원 정도다. 이중 961억원은 이자율 5.1%을 적용받아 선순위 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나머지 836억원은 ▲디앤디플랫폼리츠 706억(우선주) ▲SK디앤디 130억(보통주)로 조달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해 5월 유상증자를 진행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당시 만기 예정인 브릿지론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단행하려 했으나 주주들이 반발에 부딪혔다. 유상증자로 주식이 늘어나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이번에는 주주들이 동의에 힘입어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금리가 안정화된 추세여서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방 압력이 줄어들어 투자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또 명동N빌딩이 사업성이 높아 수익가치가 높다는 점도 유상증자 결정에 힘을 보탰다.
해당 빌딩은 명동N빌딩은 SK디앤디가 개발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 90번지에 연면적 1만3695㎡ 규모로 형성된 지하 3층, 지상 19층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희소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저층부인 1~3층에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이 오프라인 매장을 들어서면서 자산 가치가 더 높아졌다. 무신사 매장의 환산임대료(E.NOC)는 오피스 2배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또 매출 연동 임대차 계약을 약정해 무신사의 매출에 따라 임대수익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추후 명동N빌딩을 매각한다면 매각차익 70%를 확보할 수 있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명동N빌딩 관련 리츠가 수익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이번 유상증자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명동N빌딩의 현금투자수익률(CoC)은 6.8% 수준으로, 보유 자산 중 가장 높다.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한 다른 상장 리츠기업의 CoC는 5% 후반대에서 6%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주주들이 장기적으로 금리가 안정화되는 추세에서 유상증자가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해 수월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량자산인 명동N빌딩을 보유자산으로의 편입을 마치면 배당수익도 늘고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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