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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회사채 공모 '3兆' 잭팟…연기금도 투자
이소영 기자
2024.10.07 07:00:24
8000억 증액 발행 검토...NH·신한證 단 두 곳서 주관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1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희망금리밴드 하단을 밑도는 발행조건으로 목표치와 증액한도를 모두 채웠다. 안정적인 펀더멘탈에 힘입어 연기금과 같은 우량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는 후문이다. 


◆회사채 시장 3년만 복귀전…성황리 성료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총 4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지난달 3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조9400억원의 매수자금을 모았다. 삼성바이오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3000억원으로 트랜치(trache)를 구성했는데, 2년물에서 9500억원, 3년물에서 1조9900억원의 주문을 각각 받았다.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금리밴드를 제시했다. 각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대비 ▲2년물 -19bp ▲3년물 -13bp 에서 모집액이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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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삼성바이오는 8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삼성바이오의 공모채 발행은 3년 만이다. 그간 차입 조달보다는 유상증자를 통해 필요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2021년의 경우 유상증자를 단행, 3조2008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오랜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은 삼성바이오는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 도래 채무에 대응하고 시설자금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이달부터 내달까지 28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채무 상환일정이 있다. 나머지 1200억원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5공장 건설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8000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증액이 결정될 경우 나머지 4000억원도 5공장 건설자금으로 이용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의 공모채 시장 복귀전은 연기금 자금이 다량 들어오는 등 성황리에 치러졌다"며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삼성그룹의 채권은 안정적인 매물로 분류된 데다, 특히 삼성바이오의 경우 펀더멘탈까지 좋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직전 발행 당시 대비 신용등급 상향 및 회사채 시장 활성화 등이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바이오의 신용등급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AA(안정적)로 한국기업평가는 AA-(긍정적)으로 각각 평가했다. 지난 2021년 삼성바이오가 공모채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 당시 A+(긍정적)에 그쳤던 것에 비교해 한 단계 이상 올라간 셈이다.


이순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생산설비 확충 및 사업다각화로 인해 자금소요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반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4공장 매출기여도가 내년 30% 전후까지 상승, 전사 영업실적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000억' 대규모 발행 건...NH·신한證 단 '두 곳'이 주관


이번 삼성바이오의 공모채 발행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두 곳이 맡았다. 직전 발행 당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발행에는 KB증권 자리를 신한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호텔신라와 삼성물산의 공모채 발행에도 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이번 삼성바이오의 회사채 주관 자리도 꿰찬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직전 발행 때 쌓은 레코드를 기반으로 이번에도 주관 업무를 맡았다. 연이은 주관 실적에 힘입어 올 연말 KB증권을 누르고 DCM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H투자증권은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4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지난 3분기 KB증권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다만 NH투자증권은 1~3분기 누적 기준 9조1724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아 연간 기준으론 KB증권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KB증권(누적 1위)과는 약 1조1990억원 가량 실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관 실적까지 포함하면 약 8000억원으로 차이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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