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체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위한 위원회를 꾸렸다. 더불어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과 이호승 청와대 전 정책실장이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정기주총)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 의안이 상정돼 최종 의결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된 이번 정기주총에는 약 1700여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전자투표를 진행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먼저 정관 개정을 통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ESG 활동을 위해 관련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회사 이사회 내 위원회는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었다. 또 상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감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사항도 명문화했다. 

사내이사에는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는 이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신규 선임됐다. 유 센터장은 삼성전자 전략팀 담당임원, 글로벌지원그룹(본사) 담당임원, 경영지원그룹장(수원) 등을 역임하고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 이후 경영관리담당을 거쳐 지난해 경영지원센터장에 임명됐다. 

지난 3년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창우 서울대 명예교수 역시 재선임됐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곧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여는 5공장이 완공되는 만큼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모든 성과는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