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MG손해보험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 제안서 마감일이 10월2일로 늦춰졌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주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등 3차 공고 재입찰에 참여했던 3곳 등에 입찰 제안서 마감일을 기존 9월24일에서 10월2일로 연기하겠다고 알렸다.
일부 원매자의 요청으로 마감일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추석 연휴가 겹치 서류 준비에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에서다.
메리츠화재와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등 3차 공고 재입찰에 참여했던 3곳 모두 수의계약 입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는 3차 공고 예비입찰 때부터 MG손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리츠화재도 MG손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3차 공고 재입찰 때 처음 모습을 나타냈다.
올해 3월 예보는 MG손보 매각을 위한 세 번째 공고를 냈다. 본입찰이 유찰되자 8월 재입찰을 진행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예보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MG손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르면 입찰자나 낙찰자가 없거나 낙찰자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재공고 입찰에 부쳐졌는데 입찰자 또는 낙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사모펀드 JC파트너스이지만 2022년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된 뒤 예보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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