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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인수' KCGI, 자금 조달 '이상 無'…대주주 심사 '글쎄'
김동호 기자
2024.09.13 07:00:29
OK금융그룹, 전략적투자자 나서나…차순위 LF그룹 '관망 중'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3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동호 기자] 국내 독립계 사모펀드인 KCGI가 한양학원 소유의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자금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GI는 이번주 한양증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이변은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이를 위한 자금 마련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이번주까지 한양학원과 한양증권 주식매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양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차순위권자인 LF그룹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KCGI의 한양증권 인수 대금은 2448억원으로, 현재 이를 위한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다. KCGI는 지난주 OK금융그룹과 메리츠금융, 다올투자증권 등 10여 곳의 금융사에 출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증권 본사. (사진=딜사이트)

당초 KCGI는 지난주까지 한양학원과 한양증권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인해 계약 시기를 일주일 연장한 상태다. 계약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KCGI의 입장에선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불문하고 일단 투자금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양증권 인수에 나선 KCGI의 투자 제안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은 OK금융그룹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은 이미 수차례 증권업 진출 의지를 보였다. 최근 대부업을 완전히 정리하면서 더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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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OK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2016년 리딩투자증권,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 인수전에 나섰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라는 요구를 받으면서 인수가 무산됐다.


OK금융그룹의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룹 계열사 등을 포함할 경우 현재 보유한 이익잉여금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KCGI 관계자는 "강성부 대표가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수자금 조달방식이나 진행상황 등은 비밀유지의무가 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이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며 이번 주 인수 계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CGI가 OK금융그룹과 손잡고 무사히 인수 자금을 조달해도 문제는 남아있다. 바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다. KCGI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파킹딜 의혹을 털어내야만 한다. 또한 대부업으로 그룹을 키워온 OK금융그룹의 투자가 한양증권 인수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OK금융그룹이 SI로 참여할 경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OK금융그룹은 현재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상태다.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사업을 정리했다. 지난해 10월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한편, 한양증권 매각 협상의 차순위권자인 LF그룹은 차분한 모습이다. LF그룹은 아직 KCGI의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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