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동호 기자] 27년 경력의 펀드매니저이자 중국투자 전문가가 자신의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기 위해 만든 인도 ETF 2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인도 시장, 그중에서도 성장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최초의 인도 투자 액티브 ETF다. 중장기적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를 개최하고, 오는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14억명 인구를 가진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인도"라며 "인도는 중국과 동일한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장전략을 모방한 인도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한 발전 과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약 27년 경력의 펀드매니저인 현 본부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냈다.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활용해 '넥스트 차이나(Nest China)' 인도에 주목한 '인도 컨슈머 파워, 새로운 미래를 선점하라'를 출간했다.
현 본부장은 "사실 이 상품은 사심 ETF"라며 "제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를 하고 싶어서 만든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상품은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인도는 개인적으로 종목 투자가 (아직) 불가한 상황이라 ETF를 통해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상품은 중국의 성장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인도의 성장업종을 선별했다. 그는 "소득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할 확률이 가장 높은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과 경제 발전 시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년, 10년, 그 이상 중장기적 성장성을 보고 투자해야한다"며 "(종목을) 잘만 고르면 텐베거 이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 본부장은 개별 ETF에 대해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자유소비재 업종에,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에 특히 주목한 것이 특징"이라며 "각 부문별 중국 대표 기업과 가장 유사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 기업을 찾아내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액티브형으로 선보인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은 "인도 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중산층의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비욘드 차이나(Beyond China)'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투자하는가'로,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성장 업종 중심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담당은 또 "국내에 이미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 상장돼 있지만, 액티브형으로는 ACE ETF가 최초"라며 "자유소비재 업종에 100%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인도 경제 성장의 수혜를 누릴 5개의 대표 그룹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혼합해 포트폴리오에 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은 필수다. 이 때문에 ACE ETF의 경우 투자자에게 인도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이머징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 ACE 인도 ETF 2종 상장일에 맞춰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 교수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