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증권프라이빗에쿼티(PE)본부와 키움PE 컨소시엄이 산업용 화약 기업 '고려노벨화약'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노벨화학 대주주인 이음PE는 한투PE본부·키움PE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회사 지분 100%이며 매각 주관사는 케이알앤(KR&)파트너스다.
이번 딜은 지난 4월 투자설명서(IM) 배포와 함께 매각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다. 숏리스트 대상 예비실사를 거쳐 지난달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4~5곳이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본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10월 딜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3년 설립한 고려노벨화약은 한화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산업용 폭약류 및 화공품류를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경남 고성과 강원 태백에 있는 공장에서 국내에 유통하는 폭약을 생산한다. 고성 공장은 약 15만㎡, 태백 공장은 약 10만㎡ 규모다. 폭약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사업인허가를 받기 어렵다는 특징과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가 부각되며 입찰 경쟁이 뜨거웠다.
이음PE는 2019년 말 특수목적법인(SPC) KNE홀딩스를 통해 고려노벨화약 지분 100%를 1330억 원에 인수했다. 1000억원은 프로젝트펀드 '이음제육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 나머지 330억 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2021년 말 고려노벨화약 인수금융에 대한 리캡(자본 재조정)을 마치고 투자금 중간 회수에 성공했다. 리캡 규모는 500억원이었다.
이음PE는 인수 후 공정 자동화, 시설 현대화, 저장소 확충, 판매법인 볼트온 등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개선 활동을 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해 최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는 2배 이상 성장했다.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인 효과가 컸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7% 증가한 700억원, 영업이익은 166억 원으로 89.03% 상승했다. EBITDA는 210억원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