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인 경기도 '김포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의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사업비 조달 난항으로 인한 사업부지 취득 지연, 주주 지분 변동 등으로 인해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최근 이같은 사업추진 걸림돌이 해소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기업(SPC)인 풍무역세권개발PFV은 지난 6월 사업지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을 마친 데 이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보유한 시공지분을 매각했다.
아울러 토지 보상 목적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금 3000억원을 추가 차입하면서 사업비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민관합동방식으로 진행돼 주주 지분은 김포도시관리공사 50.1%, 민간이 49.9%을 갖고 있다. 풍무역세권개발의 민간 주주는 ▲건설출자자 20% ▲재무출자자 16% ▲전략출자자 3.9% 등으로 나뉜다. 사업 시공사인 대우건설, 호반건설, 태영건설이 건설출자자 지위를 갖는 형태로,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고 있다.
워크아웃으로 사업 참여가 어려워진 태영건설의 보유지분은 공동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이 지분 비율에 따라 배분됐다.
풍무역세권개발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486-2번지 일대 87만3763㎡에 6937가구와 5500㎡ 규모 광장 및 1만3000㎡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대학과 대학병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사업비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교육과 문화, 주거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표방한다.
풍무역세권개발PFV는 토지 보상 관련 대금으로 2022년 3월 한국산업은행 등 19곳에서 이자율 3~7.03%로 9490억원 한도의 대출을 받았다. 트렌치A 2390억원, 트렌치B 7100억원로 나뉜다.
당시 지난해 3월 착공을 계획해 2027년 3월 준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1년6개월 가량이 지난 지금까지도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PF대출로 인해 지출한 이자비용만 401억원이 넘었다.
해당 사업은 사업부지 취득 및 토지 보상 지연 등으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부동산‧건설 경기침체와 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도 높아지면서 사업비 조달이 쉽지 않았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권고 토지 취득률은 75%이지만, 올해 초까지 63%에 머물며 보상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공동 시공을 맡고 있는 태영건설이 지난해 말 워크아웃 절차를 신청하면서 주주 지분에도 변경이 생겨 사업이 지연됐다. 태영건설은 아직 착공 전이고, 공동 시공사가 있어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들어 태영건설이 가지고 있던 6% 지분은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이 나눠 가졌다. 시공지분인 대우건설 45%, 호반건설 35%에 따라 분배됐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월 실시계획을 마치고 최근 3000억원 규모의 PF 대출도 추가로 성공했다. 이번 대출은 트랜치C 700억원, 트랜치D 600억원, 트랜치E 1700억원 등이다. 트랜치E 대출금 중 545억원은 SPC를 통해 발행한 ABSTB(자산유동화단기사채)로 조달했으며, ▲케이에스디아이제이차 228억원 ▲스마트플러스제육차 186억원 ▲스마트플러스제사차 131억원 등이다. 이로써 총 PF 대출 규모는 1조2490억원이 됐다. 만기는 2027년 10월22일까지다.
풍무역세권개발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만큼 이르면 10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준공 목표 시기는 3년 후인 2027년 10월이다.
김포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다수 토지주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해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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