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HD현대오일뱅크와 OCI의 블랙카본 합작사인 HD현대OCI가 중간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정관을 손봤다. HD현대OCI는 설립 7년 만에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모회사의 현금흐름 개선에 힘을 보태게 됐다.
HD현대OCI는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31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이 회사가 배당에 나선 것은 2016년 설립된 후 처음이다. 중간배당이란 기업이 회계연도 중간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에게 영업연도 중 한차례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HD현대OCI는 HD현대오일뱅크와 OCI가 각각 51%, 49%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로 충남 대산에 연 15만톤 규모 카본블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카본블랙은 주로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고무제품에 첨가하는 충전재다. 타이어의 강도를 보강하고 접지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HD현대OCI는 올해 초 정관변경을 통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후 6월 첫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이처럼 중간배당에 나선 배경은 HD현대OCI의 실적 개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OCI의 상반기 매출은 1831억원, 영업이익은 425억원을 집계됐다. OCI는 지난해 5월 지주사 출범에 따라 신설된 사업회사인 만큼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할 수 없다. 다만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두달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0억원, 11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계산하더라도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이같은 HD현대OCI의 배당은 모회사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유입된다. 따라서 OCI와 HD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HD현대OCI의 배당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간배당으로 HD현대오일뱅크와 OCI는 지분율대로 각각 158억원, 152억원을 챙기게 됐다. 특히 카본블랙은 산업 특성상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적게 받아 일정 수준의 매출을 낼 수 있는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HD현대OCI의 중간배당 수익은 모회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반영될 전망이다. 6월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결의했으나 모회사의 배당받을 권리가 지난 7월 확정되면서 반기보고서상 배당금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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