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에이스침대가 올해 2분기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업계 불황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확대를 이뤄냈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3억원, 2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8.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1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4.6% 늘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1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총 1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1442억원)과 비교해 약 12.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총 358억으로 52.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경영실적이 지난 2년 간 제품에 대한 소비자 가격 동결 원칙을 유지하면서 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가구업계 대부분이 환율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제품가격을 올렸지만 에이스침대는 2017년 12월 이후 7년 동안 단 두 번만 가격을 인상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다른 주요 가구업체들이 올해 들어 이미 가격을 인상했거나 연내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이스침대는 남은 하반기 동안 가격 동결 원칙을 유지하며 고물가 시대를 보내고 있는 소비자와 상생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눈에 보이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지난 60여년 간 한국인의 숙면을 책임져 온 국내 대표 침대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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