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롯데케미칼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실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초화학 사업이 사업장 보수와 레깅효과(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등으로 침체되면서 전사 실적을 끌어내린 결과로 풀이된다.
8일 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2480억원, 영업손실 111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반면 영업적자는 60.8% 확대됐다.
영업적자 확대는 주력 사업인 기초화학 부문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68.7%를 차지하는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2분기 매출 3조6069억원, 영업손실 13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3%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304억원)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반면 첨단소재의 경우 매출은 3.2% 증가한 1조1344억원, 영업이익은 0.8% 늘어난 757억원이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실적이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3분기는 신증설 물량 유입 및 해상운임비 증가로 수익성이 약보합세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긍정적인 환율 효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나, 간이 보수 등 기회손실 비용 발생 및 재고 평가손실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신증설 물량 감소로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되나 수요 회복 지연 및 운임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221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각각 2.1%, 75.3% 줄었다. 염소계 제품 및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증설에 따른 판매 증대에도 상반기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모습이다. 다만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염소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세,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및 식의약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 전략 고객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은 32.6% 증가한 2627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99.6%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분기 전방산업 수요 감소 및 정책 변동성 확대로 매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 확대 ▲에너지저장장치, 하이브리드용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차세대 AI 가속기용 동박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선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5개 전략사업 단위의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매입채무 유동화 및 운전자본 개선 등으로 재무 건전성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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