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최근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인천에서는 계양구가 아파트 거래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인천시 계양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총 3072건이다. 지난해 상반기(1362건)보다 126% 증가한 수치다. 그 뒤는 미추홀구(85%),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구(29%)가 그 뒤를 이었다.
계양구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최근 새 아파트단지가 잇달아 공급되고 있어서다. 올해 초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내년 8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1343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2027년에도 아파트 대단지가 추가 입주 예정인 만큼 인프라도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 5월 '두산위브 더 제니스 센트럴 계양'(1307가구), 2027년 11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305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계양구에서만 총 8074가구가 입주한다.
아울러 서울과도 인접해 있고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아파트 거래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계양구 인천 지하철1호선 작전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D‧E노선에 포함됐다. 여기에 최근 서울 화곡~청라국제도시로 연결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 노선도 대장홍대선의 연내 조기 착공이 결정됐다.
인천 계양구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달 9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 견본주택에는 개관한 주말동안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기도 했다. 앞서 분양한 2단지도 마감 임박을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인천 계양구 일대 대단지 아파트 공급되면서 향후 인프라 개선이 기대로 실거주자 및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송도, 청라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외지 거주자들의 유입도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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