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현대차그룹, 판매목표 무의미…양보다 '질' 승부수
이세정 기자
2024.08.05 06:30:23
프리미엄·친환경 앞세워 매출·영업익 성장, 고순도 이익률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매년 연간 글로벌 판매 대수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달성 필요성이 점점 낮아지는 모습이다. 절대적인 숫자보다는, 고부가 차종 판매 비중을 얼마나 늘리는 지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의 경우 가격대가 높아 판매가 확대될수록 차량 평균 가격 인상의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마진이 높아 이익체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올해 年 판매대수 목표치 50% 미달…달성 가능성↓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초 연간 판매 대수 목표로 각각 424만3000대, 320만대 총 744만3000대를 제시했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는 206만3934대를 판매하며 목표치의 48.6%를 채웠으며, 기아 역시 같은 기간 155만569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현대차와 동일한 달성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more
현대차·기아, 이익률 질주…해외·고마진·환율 '3박자' 현대차·기아, 글로벌 3대 신평사 '올 A' 신용등급 기아 'K8', 3년만에 변신…"300만원 인상 값어치" 기아, '더 뉴 K8' 부분변경 출시…3736만원부터

다만 현대차·기아가 올해 연간 목표치를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완성차 업체간 경쟁 심화, 고금리 기조 등이 맞물리면서 신차 판매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에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3만2003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0.2% 소폭 증가한 26만1334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0.9% 위축된 239만5937대였으며, 기아 역시 1.1% 역성장한 181만7031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양사의 7월 기준 연간 달성률은 56.6%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가 올 하반기 부진한 판매 흐름을 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상 완성차 업계는 연식변경과 신차 출시에 앞서 하반기에 재고떨이를 진행하는 만큼 판매가 소폭 오른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소멸되면서 판매가 저조했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연간 판매 예상 대수(752만1000대)의 49%를 채우는데 그쳤고, 최종적으로 총 730만2451대(97%)를 팔며 목표치를 넘지 못했다.


◆고부가 차종 판매 비중 확대…외형·수익 가파른 성장세


현대차·기아는 2014년(801만대 판매) 이후 9년 연속 연간 판매 대수 목표를 뛰어넘지 못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현대차그룹이 2022년부터 일본 도요타그룹(1123만3000대)와 독일 폭스바겐그룹(924만대)에 이어 글로벌 판매 3위 완성차 업체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차·기아가 판매 감소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말 기준 매출 85조6791억원과 영업이익 7조8365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가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가 최대 171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달성률은 50.1%다. 또 영업이익률은 9.1%로 목표치(8~9%)를 상회한다. 기아의 경우 올 상반기에 누적 매출 53조7808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매출 목표액 101조1000억원의 53.2%를 채웠으며,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더 높은 13.1%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주된 요인으로는 고마진 차량의 판매 비중이 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예컨대 현대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와 준대형급 차종의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가 2분기 판매한 친환경차 비중은 19만2242대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고, 전체 판매 차량 가운데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4%포인트 상승한 54.8%였다. 비교적 차량 가격이 저렴한 준중형 이하 차급보다 고가인 중형 이상급이나 친환경차 판매가 확대된 점도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역시 현대차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8.9%에서 21.4%로 무려 8.3%포인트 성장했다.


여기에 더해 현대차·기아 모두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 효과를 누렸다. 올 상반기 평균환율은 135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95원)보다 55원 인상됐다. 원자재값 부담이 완화된 점은 이익체력을 높였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현대차가 0.4%포인트 하락한 78.8%였으며, 기아는 77.1%에서 1.1%포인트 떨어진 76%였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해당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 하반기에도 불안정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당초 수립한 연간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올 하반기 판매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현재까지 연간 목표 전망치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도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수익성 폭이 줄겠지만, 상승 추세가 유지되면서 사업계획 초과 달성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주식회사 엘지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