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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에이지에프' 전략적 투자 속내는
조은지 기자
2024.07.29 08:00:21
F&B사업 확장 교두보 활용...에이지에프 IPO 통한 투자수익도 염두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6일 14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맥주 양조장. (출처=제주맥주)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제주맥주가 에이지에프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에이지에프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냉동김밥 제조업체다. 제주맥주의 이번 투자는 에이지에프를 통한 F&B사업으로의 확장과 함께 향후 에이지에프가 추진하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투자수익까지 창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올해 5월 제주맥주의 새로운 주인이 된 더블에이치엠은 그 동안 누적된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맥주의 주력이었던 수제맥주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이 사업만으로는 지속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맥주는 이에 기존 수제맥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F&B사업으로의 확장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이달 에이지에프 지분 17.39%(2만1052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하며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제주맥주가 에이지에프를 콕 찍은 건 이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에이지에프는 '바바김밥'으로 유명세를 탄 올곧의 모회사로 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의 냉동김밥 업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해외 각지의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맥주는 에이지에프가 가진 판매·유통채널을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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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에프는 현재 두 개의 국내 공장에서 10개 라인을 기반으로 하루 평균 40만줄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 회사는 제주맥주의 지분 투자로 마련한 재원을 추가 생산라인 확충에 투자해 규모를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을 1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제주맥주는 에이지에프 IPO를 통한 투자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에이지에프는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향후 2년 내 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맥주가 에이지에프에 투자를 결정할 당시 이 부분에 대한 양사간 협의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맥주는 앞서 외부 신용평가사를 통해 올곧과 에이지에프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도 했다. 그 결과 올곧과 에이지에프의 기업가치는 약 3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제주맥주는 내년 1월 에이지에프의 주당 가치가 39만6524원 이상일 경우 70억원 상당의 2차 투자도 단행하며 지분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최근 냉동김밥에 대한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에이지에프는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라인확장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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