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두산밥캣이 고금리 및 수요 둔화 여파로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반토막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두산밥캣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2366억원과 영업이익 2395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경우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가이던스 3372억원을 29% 밑도는 어닝 쇼크다. 다만 북미 퇴직금 조정 등 일회성 비용(5200만 달러, 이날 기준 약 72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의 감소율은 43% 정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순이익은 1579억원으로, 같은 기간 49%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두산밥캣 관계자는 "매출은 북미 수요 둔화 영향으로 줄었으며, 전년 동기 역대 최대 실적의 기저 영향도 컸다"면서 "영업이익 감소는 물량 감소와 프로모션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 기조와 수요 위축,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 제품과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주력인 소형 장비(Compact Equipment) 경우 12억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들었고, 산업 차량과 포터블 파워는 각각 28% 및 16% 축소된 2억6200만달러, 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든 제품이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은 쉽잖을 전망이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11억88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22%↓),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2억69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16%↓), ALAO(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 1억72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10%↓) 순으로 많았다.
북미 수요 둔화 뿐 아니라 EMEA 지역의 경기 부진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이들 시장에서의 실적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ALAO 경우 전반적 수요 위축이 예측되기는 하지만, 오세아니아 수요 반등과 인도에서의 지속적 판매 증가세가 일부 상쇄할 것으로 두산밥캣은 기대 중이다.
상반기 누계로 매출은 4조6312억원, 영업이익은 565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32.4% 줄었다.
이런 와중 재무 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차입금은 -1억8700만달러로 순현금 기조를 유지 중이며, 6000만달러 규모 배당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대비 순현금 규모가 6800만달러 늘었다. 부채 비율은 78%로, 전년 말 대비 3.9%포인트 높아진 데 그쳤다.
한편 두산밥캣은 보통주 주당 8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총 801억원으로, 이날부터 20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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