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고려아연이 이달 중으로 강남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로 본사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이 계열사 서린상사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핵심 부서를 같은 층으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과 서린상사간 결속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 및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빌딩에서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빌딩으로 본사 이전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4월부터 그랑서울 인테리어 설계를 마치고 이달 말까지 고려아연을 비롯 계열사의 모든 구성원을 이동 시킬 계획이다.
이미 계열사는 금주부터 그랑서울 사옥으로 출근하기 시작했고, 고려아연 임직원도 29일부터 일괄적으로 그랑서울로 출근한다. 고려아연이 논현동 사옥을 떠나는 것은 1980년 영풍빌딩에 입주한 지 44년 만이다.
고려아연이 사옥을 이전하며 가장 신경 쓴 점은 공간 효율화다. 그간 사무공간이 협소해 영풍빌딩에 흩어져 업무를 보던 계열사 직원들을 한 곳으로 집결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고려아연은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한 서린상사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사옥 이전을 계기로 고려아연의 영업팀과 서린상사 해외영업팀은 같은 층에서 근무하도록 배치했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해외 유통 및 판매 계열사로, 설립 당시에는 고려아연의 해외영업부 역할이었다. 고려아연의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만큼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해외영업팀과의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해 협업과 소통 등 업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서린상사 사업부문 사장으로 복귀한 김재선 사장에게 이목이 쏠린다. 2012년부터 2020년 2월까지 서린상사 대표를 맡았던 김 사장은 퇴임 후 고문까지 지냈다가 지난달 다시 서린상사에 복귀한 만큼 영업부문 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김 사장은 과거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을 도와 해외영업을 총괄했던 인물로, 서린상사내 영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복귀 일성으로 "서린상사와 고려아연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철금속 수출 및 유통이라는 본연의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본사 영업본부와 서린상사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면 영업활동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원활한 협력을 통해 서린상사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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