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파리 이태웅 기자] '문화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또 다른 별명은 '빛의 도시'다.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각기 다른 빛이 건물과 거리를 비추면서 만든 풍경을 다른 도시에선 흉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빛의 도시 중심인 샹젤리제 거리 중심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갤럭시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4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 삼성이 마련한 이 팝업스토어는 샹젤리제 거리의 석조 건물들과는 다르게 입구에 파란 빛을 내뿜었다. 각도에 따라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란 빛을, 때론 무거운 느낌을 주는 진한 파란 빛을 비쳤다.
빛의 건축가로 알려진 프랑스 거장 건축가 장 노벨과 삼성전자의 협업으로 지난 5월 개장한 올림픽 체험관은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AI 기술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올해 1월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공개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는 물론 갤럭시Z 폴드6·플립6가 지원하는 '스케치 변환' 등 특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체험관에 도착하면 입구에 마련된 공간에서 갤럭시Z 플립6의 오토줌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찍고 직접 인화해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Z 플립6의 플렉스캠으로 셀피를 찍고, 올림픽을 상징하는 스티커로 배경이나 테두리를 꾸밀 수도 있다.
'스케치 변환'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먼저 이용자가 갤럭시Z 폴드6의 화면에 간단하게 스케치를 그리고 나면 해당 스케치를 정교한 그림으로 바꿔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스케치 변환' 기능은 그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S24 시리즈로 촬영한 셀피 사진도 바꿀 수 있다. 셀피 사진에 적용되는 스케치 변환 기능은 실제 사진을 3D 캐릭터 형태로 바꿔준다. '스케치 변환'을 적용한 사진들은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 뿐만 아니라 아이폰 이용자들도 QR 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이번 올림픽 체험관엔 갤럭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만 갖춰진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면 선보인 갤럭시 제품들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파리 올림픽을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올림픽 게임 체험 공간, 체험 후 추첨권 뽑기 등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팝업 스토어를 지역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전 세계 고객들을 체험관에서 제공하는 갤럭시 AI 기술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스포츠 팬들만 아니라 선수들까지 연결해 사람들이 교류하는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만들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27일 팝업 스토어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17~18세기 프랑스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갔던 것에서 착안해 올림픽에서 모든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을 만들자는 게 이번 팝업 스토어의 콘셉트"라며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공간에는 갤럭시 AI가 모든 소통의 장벽을 해결하고 있다는 것으로 갤럭시 AI가 선수들과 팬들이 서로 만나 연결되는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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