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수산 모태펀드 팔로우온(후속투자) 분야를 새롭게 도입할지 주목된다. 최근 농금원은 수산 모태펀드 신규 분야 도입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는데 팔로우온 분야에 대해 벤처캐피탈(VC)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금원은 2024년 수산모태펀드 VC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수산모태펀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시장 의견수렴 목적으로 실시했다. 농금원은 향후 출자사업 계획 등을 수립할 때 참고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농금원 관계자는 "출자사업을 진행할 때 주무부처의 의견만큼 시장 플레이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수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설문조사 의견을 올해 하반기에 반영할지, 내년에 반영할지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설문조사는 ▲정책펀드 규모 ▲적절한 모태 출자비율 ▲신규 투자 분야 도입 필요성 ▲타 출자사업과 비교해 아쉬운 부분 등을 물었다. 신규 투자 분야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일반펀드 ▲수산벤처창업펀드 ▲수산바이오펀드 ▲어구·기자재펀드 ▲후속투자펀드 ▲창업기획자펀드 등이 보기에 올랐다.
이 가운데 팔로우온 전문 펀드가 눈길을 끈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기존 수산투자조합으로터 투자금을 받은 수산경영체다. 투자·펀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규 투자처 발굴에 어려움을 느끼는 VC업계와 피투자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팔로우온 전문 펀드인 만큼 도입할 경우 투자기업 사업 분야에는 따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기존 투자기업을 관리하고 후속투자로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펀딩·투자·회수 시장이 모두 얼어붙은 상황에서 후속투자나 세컨더리 등 특수 목적 펀드들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수요조사에서도 VC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농금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많은 VC들이 후속투자 분야에 관심을 보여줬다"며 "다만 설문조사는 의견을 수렴하는 목적으로 진행한 것일뿐 구체적인 계획은 주무부처와 논의한 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농금원은 '스마트유통펀드', '마이크로펀드'의 도입 필요성에 대한 수요도 조사했다. 스마트유통펀드는 수산물 유통단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분야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수산물 위판·중간유통·판매, 이력제 등 유통단계의 디지털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유통 플랫폼 등에 종사하는 수산경영체다.
마이크로펀드는 소규모 투자를 통해 다양한 초기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사업 개시 후 5년 미만의 수산경영체다. 투자액수는 건당 5억원 이내로 제한한다. 마이크로펀드의 경우 농식품투자 계정에서만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정시출자사업에서 어니스트벤처스가 해당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자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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