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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 한국 진출 공식화…국내 파급력은
권녕찬 기자
2024.06.21 22:01:52
초저가 의류 물량 공세…"예의주시 하지만 타깃층 달라 영향 제한적"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22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패션플랫폼 쉬인(SHEIN) 국내 홈페이지. 출처=쉬인 홈피 갈무리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중국계 패션플랫폼 쉬인(SHEIN)이 한국에 공식 진출하면서 국내 패션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패션 플랫폼 기업 등은 초저가를 내세운 쉬인의 파급력을 경계하면서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1일 의류패션업계에 따르면 쉬인은 전날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4월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열었으며 향후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쉬인은 중국계 이커머스 '알테쉬(알리·테무·쉬인)' 3인방 중 하나로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이다. '중국판 유니클로'라고도 불리는 쉬인은 저가의 의류를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유통하는 방식을 취한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크게 높지 않지만 북미·중동시장에서 여성 MZ세대에게 필수앱으로 통한다. 2023년 글로벌 쇼핑앱 다운로드에서 쉬인이 테무, 아마존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0억달러(2조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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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 국내 홈페이지를 보면 대부분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옷 등을 판매하고 있다. 쉬인이 알리·테무처럼 초저가를 앞세운 물량 공세가 예상되면서 국내 패션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W컨셉 등 패션 플랫폼과 스파오·탑텐 등 가성비 중심의 SPA 브랜드(기획·생산·유통 일원화)가 직·간접적인 타격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쉬인의 국내 행보를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도 사업 컨셉과 타깃층이 달라 파급력이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여성의류 플랫폼 관계자는 "예의주시하는 상황은 맞다"며 "다만 수요가 겹치지 않아 크게 우려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쉬인의 타깃은 10·20대 등 경제활동을 안하는 젊은 층"이라며 "우리의 주 고객층은 20대 중반~30대 중반의 여성으로 어린 친구들이 호기심에 살 수는 있겠지만 지속가능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고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류패션을 소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브랜드'로 가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소량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중심 플랫폼"이라며 "타깃층이 달라 직접적인 경쟁구도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성비가 강점으로 꼽히는 SPA브랜드에서도 유사한 의견을 나타냈다. 국내 대표 SPA브랜드를 운영 중인 회사 관계자는 "SPA는 합리적 가격으로 품질을 믿을 수 있는 분들의 로얄티(충성도)가 있는 브랜드"라며 "품질과 상관없이 낮은 가격에 빠르게 소비하는 플랫폼과는 타깃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SPA 위기가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내부에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SPA 특유의 로열티를 기반으로 고속성장 중이기 때문에 SPA에 대한 수요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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