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계열사인 SCK컴퍼니(스타벅스)가 모기업 이마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실적 부진을 겪는 이마트가 스타벅스의 실적 덕에 막대한 배당금을 손에 쥘 수 있어서다. 이마트의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우상향 중인 스타벅스는 올해도 다양한 컨셉의 매장을 적극 출점해 호실적을 이어나가겠단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마트에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이마트의 총 배당금 수령액에서 스타벅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었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이마트가 계열사들로부터 거둬들이는 배당에서 스타벅스의 비중은 30.8%(200억원)에 불과했지만 작년 67.8%(717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스타벅스 배당금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다. 스타벅스는 2019년과 2020년 이마트에 배당금 200억원, 300억원을 각각 지급했고 2021년에는 약 675억원을 배당했다. 1년 새 배당금이 125%가 뛴 셈이다.
이는 2021년 이마트가 스타벅스를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미국 본사가 보유한 지분 50%에서 17.5%를 매입하며 지분율 67.5%로 최대주주에 오른 영향이다. 그 전까지 국내 스타벅스는 1997년부터 신세계 이마트그룹과 스타벅스 본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운영됐다.
특히 스타벅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마트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 현재는 스타벅스가 이마트의 '효자'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2021년부터 약 4조원을 투입해 여러 인수합병 작업을 거쳤다. W컨셉, 스타벅스, 지마켓, SSG랜더스 등이다.
하지만 이 계열사들은 인수 이후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마켓의 경우에는 되레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그 영향으로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눈에 띄게 급감했다. 실제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9년 1506억원에서 지난해 적자(469억원)로 전환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타벅스는 이마트에 더욱 보탬이 되기 위해 힘을 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설비투자(신규출점·시스템개선)로만 1578억원을 투자했다. 대표적으로 신규점을 꾸준히 출점했다. 스타벅스의 총 점포수는 작년 말 기준 1893개점으로 전년 대비 23개점 늘었다. 스타벅스의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9295억원으로 전년 2조5939억원 대비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224억원에서 1398억원으로 14.2% 늘었다.
스타벅스의 적극적인 투자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에도 216억원을 쏟아 부으며 신규점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전국 스타벅스 매장은 21개점이 늘어 현재 1914점이다. 특히 스타벅스는 스페셜 매장인 '더(THE) 매장'도 적극 출점할 예정이다. '더(THE) 매장'은 목적지 매장으로 불리며 자연경관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하거나 해당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차별화된 음료와 푸드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더 매장은 2020년 7월 더양평DTR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총 5곳(▲더양평DT점 ▲더북한강R점 ▲더북한산점 ▲더여수돌산DT점 ▲더제주송당파크R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더 매장 3곳을 오픈했다. 시장에서는 더 매장이 단순한 도심 속 매장을 넘어 관광지 느낌의 특색 있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어 스타벅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년 적극적으로 신규 출점을 하고 있어 100개점이 평균적으로 개점되고 있다"며 "올해 적합한 상권과 입지를 검토해 일반매장과 드라이브스루(DT)를 비롯해 스페셜 매장 등도 활발히 출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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