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은 2020년 12월 출시된 이후 전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전 세계 자동차 전문가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 GV70이 한층 더 깊어진 디테일과 높은 완성도를 갖춘 부분변경 모델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새로운 GV70은 신선함을 더한 신규 내·외관 디자인, 쾌적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전달하는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평가다.
GV70만의 매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제네시스에게 제공받은 부분변경 GV70(스포츠패키지)을 이달 18~19일까지 이틀간 시승했다.
먼저 새로운 GV70는 정교한 디자인을 가미해 세련미 업그레이드됐다.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정교하고 화려하게 다듬었으며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이 반영된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탑재해 첨단 기술과 우아한 디자인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또한 전면 범퍼에 다부진 느낌을 주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수평으로 확대된 에어 덕트를 적용해 SUV에 걸맞은 인상을 더했다. 측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을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후면부 디자인은 고객들의 실제 차량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피드백을 적극 반영됐다. 후면부 방향지시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범퍼에 위치해 시인성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새 GV70은 후면부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 함으로써 시인성을 높였다.
GV70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에 ▲전용 D컷 스티어링 휠 ▲오렌지 색상의 시트 벨트와 스티치를 새롭게 적용해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높였다. 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보다 진보된 느낌을 부각했다.
GV70의 '찐' 매력은 주행을 시작하자 더욱 잘 느껴졌다. GV70은 방지턱을 넘거나 비포장 도로 등을 달릴 때에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유지했다. 노면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적절한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최적의 구동 성능을 발휘하는 '터레인 모드'가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일반 도로, 눈길(Snow), 진흙길(Mud), 모래길(Sand)를 구분하며, AWD 시스템과 ESC(차체자세 제어장치),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동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승 과정에서 주행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전륜 텐션암에 이어 후륜 크로스멤버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이 40% 가량 줄었으며(후석 기준), 과속방지턱을 넘은 직후 발생하는 잔진동도 큰 폭으로 줄였다. 말 그대로 럭셔리 중형 SUV 타이틀에 걸맞은 안락한 승차감이었다.
반전 매력도 있었다. GV70에 ▲에코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4가지 드라이브 모드가 탑재돼 있었다. 이중 스포츠 플러스를 택해 가속 페달을 밟자 몸이 뒤로 밀려날만큼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 ASD)과 가속 및 변속감 등의 튜닝이 더해져 다이나믹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7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고객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기존 AWD 모델로만 운영했던 3.5 터보 가솔린 엔진에 2WD 모델을 추가해 모든 엔진 라인업에서 2WD, A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GV70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930만원이며, GV7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5695만 원 ▲3.5 가솔린 터보 626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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