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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주행감성' GV70, 새 기술 '하이드로 부싱' 뭐길래
민승기 기자
2024.06.13 09:55:12
제네시스 부분변경 GV70, 주행 진동 줄이고 안전성·편의성 강화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70 주행 안전성 및 주행 감성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한 제네시스 연구원들이 핵심 신기술과 함께 주요 개선점을 소개했다. 제네시스프로젝트4팀 최정훈 책임연구원(왼쪽부터), 제네시스R&H시험팀 윤진혁 책임연구원, 차량모션제어개발팀 김형진 책임연구원, 차량제어기술개발팀 위경수 책임연구원, 제네시스총합시험팀 최영상 연구원, 제네시스소음진동시험팀 김태환 책임연구원, 차량모션제어개발팀 현민제 책임연구원.(사진=제네시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3년4개월여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제네시스 GV70는 더욱 정교하고 세련되게 바뀐 디자인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주행 감성을 구성하는 요소를 하나하나 매만지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신차 수준의 상품성 개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2일 개최한 '제네시스 GV70 테크 토크'에서 R&H(Ride & Handling, 승차감과 조종성)와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소음및 진동) 측면에서 수준 높은 개선을 거친 GV70의 차별화된 주행 감성과 상품성에 대해 소개했다.


◆역동적인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이날 GV70 부분변경 모델의 전반적인 R&H 성능 개선을 담당한 제네시스 R&H시험팀 윤진혁 책임연구원은 부분변경 모델의 승차감 개선을 이룬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새로운 '하이드로 부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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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의 탄성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기존의 부싱과는 달리 하이드로 부싱은 부품 내부의 오리피스(orifice)라는 관을 통해 흐르는 유체가 충격을 흡수해 충격 감소 효과가 한층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윤 책임연구원은"GV70 부분변경 모델은 탑승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주행 진동을 줄이기 위해 전륜 텐션암과 후륜 크로스멤버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이 40%가량 줄었으며(후석 기준), 과속방지턱을 넘은 직후 발생하는 잔진동도 큰 폭으로 줄여 2열 승차감을 개선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제네시스 GV70 하이드로 부싱 진동 감소 시험결과. (제공=제네시스)

또한 윤 책임연구원은 더욱 안정적인 차량의 거동을 완성하기 위해 VGR(Variable Gear Ratio,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했고, 서스펜션을 구성하는 스프링과 스태빌라이저 바를 다듬었다고 전했다.


서스펜션의 경우 전후 스프링 강성을 재조정해 주행 시의 피칭(차체 앞부분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현상)을 줄였으며, 바운스 센터(상하거동의 중심점)를 이전보다 후방으로 15% 이동시켜 차체 움직임을 더욱 자연스럽게 개선했다.


자동차는 평탄한 도로만 달리지 않는다.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움푹 파인 노면을 지나는 것처럼 승차감을 크게 훼손하는 노면 상황도 심심치 않게 경험할 수 있다. 차량모션제어개발팀의 김형진 책임연구원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탑재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하 프리뷰 ECS)'이 GV70 부분변경 모델의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완성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술은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제어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자체 기술로 만든 오토 터레인 모드…최적의 구동 성능 발휘


오토 터레인 모드. (제공=제네시스)

전천후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의 '오토 터레인 모드'에 대한 설명은 차량제어기술개발팀의 위경수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기존 GV70는 노면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적절한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최적의 구동 성능을 발휘하는 '터레인 모드'가 탑재돼 있었다. GV70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주행 안정성과 운전자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인공 신경망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에 학습한 휠 구동 속도와 종가속도, 엔진회전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노면 상태를 판단한다. 여기서 산출한 결과에 따라 일반 도로, 눈길(Snow), 진흙길(Mud), 모래길(Sand)를 구분하며, AWD 시스템과 ESC(차체자세 제어장치),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동시킨다.


위 책임연구원은 "오토터레인 모드는 노면 판단 정확도가 99%에 달할 정도로 고도화된 로직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GV70는 코블스톤과 자갈길도 구분 가능한데 이 외에도 실제 주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날씨나 외부 기온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해 더욱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차량모션제어개발팀 현민제 책임연구원은 고속 주행 중 측면에서 불어오는 횡풍에 차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GV70 부분변경 모델에 특별한 차체 제어 로직 기술인 '횡풍 안정성 제어'를 더했다고 언급했다. 횡풍 안정성 제어는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과 ESC로 제어하는 바퀴별 편제동 기능을 연동한 기술이다. 


현 책임연구원은 "횡풍 안정성 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횡풍에 의해 순간적으로 스티어링이 과하게 조작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차량 흔들림을 큰 폭으로 줄여 주행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며 "향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활용해 뒤따라오는 차량들에 횡풍주의 경고를 전달하거나,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연동해 승차감까지 개선하는 연계 기능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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