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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 순위 '만년 5위'…굴레 못벗나
이성희 기자
2024.06.21 08:00:21
①비은행 자회사 포트폴리오 갖췄지만…우리금융과 격차 못 좁혀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11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각종 이슈의 주인공으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 후 갈등설이 불거지며 금융감독원의 농협금융 지배구조 점검의 단초가 됐고, 홍콩H지수 관련 파생상품 불완전판매 논란에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에 은행 직원의 배임 금융사고가 터지며 불완전한 내부통제에 대한 불안감도 키웠다. 취임 당시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 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던 이 회장은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2024년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 회장의 1년6개월 재임기간 성적을 평가하고 남은 임기 6개월간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 점검해 본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사진=NH농협금융 제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사 순위(순이익 기준) 만년 5위의 설움을 벗을 수 있을까.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취임 첫해인 지난해 상반기 우리금융을 제치고 깜짝 4위에 올라서며 우리금융과 실적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본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농협금융이 대규모 충당금 이슈 등으로 인해 경쟁 구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금융지주사 순위 5위'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 역시 우리금융과 순이익 격차가 커진 데다 우리금융이 적극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올해도 농협금융이 순익 격차를 뒤집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2343억원으로 전년(2조2309억원) 대비 0.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512억원으로 전년동기(9471억원) 대비 3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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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자리에 이름을 올린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 2조5060억원, 올해 1분기 8240억원으로 집계돼 농협금융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눈길을 끄는 건 농협금융이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갖추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은 증권·보험사를 자회사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도 순이익 격차가 좁혀지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금융의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5대 금융지주 중 만년 5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은 농협금융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농협금융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고착화된 5대 금융지주 실적 순위에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농협금융이 상반기 순이익 1조7058억원으로 우리금융(1조5390억원)을 여유롭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도가 뒤집힌 이유는 충당금 적립 이슈가 꼽힌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1018억원으로 우리금융(1조8810억원)을 훨씬 웃돌았다. 올해 1분기의 경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신탁(ELT) 자율조정 배상금액이 발목을 잡았다. 


문제는 이러한 이슈들이 농협금융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금융지주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어려움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은 영업외적인 요인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익체력을 갖추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금융도 지난해 은행의 이자이익 감소를 비이자이익 증가분으로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이러한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 대부분이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수익을 통해 발생하는 데 유가증권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힘들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등 증시를 출렁이게 할 요인들이 많다는 평가다. 


여기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S) 사태로 은행의 파생상품 판매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도 실적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ELS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에 퍼지고 있는 환전 수수료 무료 서비스도 농협금융의 외화 관련 이익에 부담이 되는 요소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고경영자는 결국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며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었지만 성장이 정체됐다면 재임기간에 대한 평가도 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임기간이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비약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돌파구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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