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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장 온다…투자사, 이익 개선 '기대'
이성희 기자
2024.06.14 13:00:19
물량 확대로 시장 내 경쟁 완화 효과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대 시중은행 본사 전경 (제공=각 사)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부실채권(NPL)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NPL 투자사들의 수익성도 한층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PL 시장 규모 확대가 시장 내 경쟁 완화로 이어지면서 투자사들의 평균 NPL 매입률이 하락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NPL 시장의 경우 과거 연합자산관리와 하나에프앤아이, 대신에프앤아이 등이 과점 지위를 통해 수혜를 누리고 있었지만, 2020년 이후 키움에프앤아이와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등 신규 플레이어의 시장 진입으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투자사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 바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하나에프앤아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신에프앤아이, 키움에프앤아이 등 NPL 투자사 5곳의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560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397억8200만원) 대비 41.0%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부터 NPL 시장이 활황을 나타내면서 관련 업체들의 이익 규모도 큰 폭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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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연합자산관리로 309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2위 하나에프앤아이(137억52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어 대신에프앤아이(78억4300만원), 우리금융에프앤아이(34억7600만원), 키움에프앤아이(5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NPL 투자사의 이익 규모는 시장점유율과 무관치 않다. 올해 1분기 기준 연합자산관리의 시장점유율은 39~40%에 육박하는 만큼 이익 규모도 상대적으로 크게 앞섰다는 평가다. 5개사가 경쟁 구도를 형성한 NPL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의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가장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시장점유율 2위인 하나에프앤아이(23.7%)의 이익 규모 역시 연합자산관리 다음으로 컸다. 다만 시장점유율 4위(12.1%)인 대신에프앤아이가 시장점유율 3위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보다 이익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신에프앤아이가 NPL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신에프앤아이의 경우 나인원한남의 조기분양전환 완료와 춘천 온의지구 개발사업 분양 완료된 2021년에는 60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업계 1위 연합자산관리의 영업이익(1679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NPL 투자사들은 올해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 실탄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NPL 투자사들의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NPL 투자사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은행들의 NPL 매각 물량은 줄어드는데 시장 내 경쟁자는 늘면서 NPL 인수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들이는 노력에 비해 이익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해 NPL 매입 비중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전략을 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NPL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올해 역시 은행권에서 대규모 NPL 매각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NPL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PL 투자사들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쏟아지는 NPL 매각 물량이 경쟁 구도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고, 경쟁 완화는 평균 매입률을 하락시켜 수익성 제고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NPL 투자사들의 자금조달 능력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매입한 NPL의 회수율이 떨어질 수 있어 실질적인 이익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부진과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평균매입률이 나타나고 있어 NPL 투자자산의 회수속도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회수율과 회수속도가 저하될 경우 총자산이익률(ROA) 등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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