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공장 건립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이번에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달 4일 이사회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국내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기존 주주 중 롯데지주는 향후 이사회를 통해 본 건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유증에 나선 것은 공장 착공을 위한 자금 수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692억원이다. 하지만 1년 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512억원으로 차입금을 전부 갚으면 보유 현금이 180억원 밖에 남지 않는다.
차입을 연장할 수도 있지만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단기차입금 연이자율은 5.98%~7.27%로 높은 수준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에는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지원군으로 나설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1200억원을 출자해 롯데바이오로직스 184만6800주를 취득한다. 1주당 가격은 6만5000원이다. 출자 이후 롯데지주가 가질 롯데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80%로 이전과 동일하다.
롯데지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2년 12월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168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미국 시러큐스 공장 증설을 위한 증자에서도 170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플랜트 제1공장을 착공했으며 2025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2026년 하반기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에 관한 규정) 인증을 획득한 뒤 2027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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