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OK캐피탈이 적자늪에서 벗어났다. 고금리 환경 여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손충당금 부담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실적을 흑자로 돌려세웠다. 다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연체율은 여전히 건전성 우려를 지속시키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캐피탈은 올해 1분기 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2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도 321억원 적자에서 28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대손충당금 축소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OK캐피탈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898억원)와 비교해 83.3% 줄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모습이다. 부실채권을 줄이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OK캐피탈의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NLP)비율은 9.2%로 전분기(10.94%) 대비 1.7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199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5%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 가운데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이 줄면서 대손충당금 부담도 완화됐다. OK캐피탈의 대출채권 대손충당금은 지난해말 5251억원에서 올해 1분기 4701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대손충당금 역시 같은 기간 5269억원에서 4717억원으로 줄었다.
기본적인 영업수익은 줄었다. 1분기 영업수익은 5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4.3% 감소했다. 고금리 환경 지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로 부실 위험이 커지자 신규영업 자체를 중단하면서다. 실제로 총자산 규모는 올해 1분기 2조1613억원으로 작년 말(2조3980억원) 대비 9.9% 감소했다.
순이자이익은 298억원으로 전년동기(481억원)와 비교해 38.0%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도 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1% 줄었다. 작년 1분기 62억원이던 금융상품 관련이익은 올해 1분기 31억원을 기록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건전성 우려는 그대로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연체율이 여전히 10%대가 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OK캐피탈 연체율은 12.75%까지 치솟았다. 지난해말 11.29%에서 1.46%포인트 오른 수치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의 경우 전년도말 11.27%에서 올해 1분기 10.78%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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