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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미매각' 여천NCC, ABS시장 노크
최유라 기자
2024.05.27 07:01:17
회사채 흥행 실패 후 두달 만에 운영자금 300억 단기 조달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천NCC 에틸렌2공장.(제공=여천NCC)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올 3월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여천NCC가 두달 만에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을 찾았다.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일반 사채로는 운영자금 마련이 쉽잖다 보니 자산을 담보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목적법인(SPC) 한양수프림제삼차는 지난 22일 30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한양수프림제삼차는 이번 ABSTB를 발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해당 거래의 자산관리자와 주관회사는 한양증권이다. 한양수프림제삼차가 여천NCC의 자산(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구조다. 신용등급은 A2(sf)를 부여받았다. 만기일은 2026년 5월 22일로 3개월 주기로 8회차에 걸쳐 발행된다. 


기업은 자금조달이 필요할 경우 회사채를 공모발행하거나 은행에서 원화 대출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ABS 시장은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고 수탁수수료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은 자금조달 방식이다. 


하지만 여천NCC는 실적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회사채 공모 발행이 쉽지 않자 ABS 시장으로 급하게 방향을 튼 모습이다. 실제로 여천NCC는 불과 두달 전인 3월 2년물 1500억원을 모집하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5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같은달 사모채 시장에서 강제상환옵션이 걸린 3년 만기의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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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여천NCC는 올해 1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영업손실 3867억원을 기록한 후 2023년 2388억원, 올해 1분기 347억원 순으로 적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올 3월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여천NCC는 이번 사모사채를 발행에 따라 3개월분 이자를 선납해야 하는 조건이 달렸다. 차환발행 만기구조도 3개월로 짧을 것을 보면 주머니 사정이 그리 여유롭다고 보긴 힘들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차입에 비해 이자율이 높고 만기구조도 짧은 ABS를 선택한 것은 현재 여천NCC의 자금사정이 빠듯한 것을 의미한다"며 "실적 부진에 따른 이자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천NCC 관계자는 "회사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번 ABS는 여천NCC ▲신용등급이 BBB+ 혹은 A3+ 미만으로 하락하거나 소멸하는 경우 ▲혹은 어느 유동화증권의 만기일의 5영업일 전까지 차회차 유동화증권에 관해 취소불가능한 인수계약이 체결되지 못하는 경우 ▲유동화자산이 전액 상환되는 경우 ▲ 유동화자산의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유동화증권 발행중단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차환발행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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