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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아웃룩' 한온시스템, 회사채 조달 부담 커졌다
이소영 기자
2024.01.19 08:00:22
이달 30일 수요예측, NH투자증권 단독주관…한신평, 'AA-' 등급전망 '안정→부정'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0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 경주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온시스템)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한온시스템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보름가량 앞둔 가운데 신용등급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용평가사들이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예고하면서다. 등급하락 요건으로 제시한 두 가지 지표 중에서 한 가지는 이미 부합한 상황이다. 곧 다가올 수요예측에서 투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이달 30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발행일은 다음달 7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표 주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올해로 9회 연속 단독 대표 주관이다. 


눈여겨볼 부문은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16일 한온시스템(AA-)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점이다. 한신평이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한 원인으로 한온시스템의 '이익창출력 개선 지연'과 '재무부담 확대' 등을 지목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지난해 12월 '부정적' 아웃룩을 내달았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40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939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2022년(2566억원)과 비교해 증가했지만 ▲2021년(3258억원) ▲2020년(3158억원) ▲2019년(4838억원) 등 예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순차입금이 늘면서 재무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3396억원 전년동기(3조116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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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유럽과 북미 등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량이 예상수준을 밑돌면서 생산설비의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졌고 결국 수익성 개선을 막고 있다"며 "운송비 장기계약의 영향으로 비용감소 효과도 크지 않아 이익창출 개선세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 이후에도 전기차 부품 양산을 위해 북미 시설투자 등 자금 소요가 지속될 전망인 데다, 지배구조상 배당규모를 감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한온시스템은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022년 10월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매수주문이 500억원에 그치면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단독 대표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은 2500억원 규모의 미매각 물량을 인수해야 했다. 지난해 4월 발행 당시 1500억원 모집 대비 495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 아웃룩 조정으로 투심의 향방은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특히 이미 신용등급 하향 검토요인을 일부 충족하고 있다는 점은 한온시스템의 크레딧 리스크를 더욱 높이는 대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하향 검토요인으로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배당금지급액) 4배 이상' ▲'차입금의존도 50% 이상 지속'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배당금지급액)'은 4.8배를 기록하면서 기준 요건 4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차입금의존도는 2020년부터 지난해 3분기 말까지 40%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이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총 5000억원이다. 이 중 가장 빨리 돌아오는 일정은 내달 10일로 600억원 규모 회사채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글로벌 직원 1000명 감축과 주요 OEM사에 수주 원가 내고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목표를 이행하려 노력 중인 데다, 해외 생산설비 확장 계획이 완료되면 중장기적으로 눈에 띄는 수익 창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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