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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위' KB국민카드, 이창권 사장 '선두권 도약' 이끌까
차화영 기자
2024.01.15 08:06:14
양종희 회장 '업계 상위권 도약 주문'…시장점유율 반등 과제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제공=KB국민카드)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KB금융그룹의 9년만 수장 교체라는 대격변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지만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핵심 비은행 계열사에 업계 선두권 도약을 강조하고 있는데 KB국민카드는 최근 몇 년 사이 카드업계에서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카드업계 업황이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익성 하락과 건전성 악화를 방어하면서 동시에 업계 내 KB국민카드의 존재감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몇 년째 업계 4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삼성카드와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수준까지 올라섰으나 2021년 이후 반등하지 못했다.


신한카드가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10년 넘게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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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개인 및 법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이용 전체 신용판매(구매전용 제외) 실적을 기준으로 2018년 현대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에 오른 뒤 2020년까지 순위를 유지했으나 2021년 4위로 밀린 뒤로는 여기에 계속 머물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1분기에 삼성카드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순위 2위까지 올랐다.


게다가 KB국민카드는 3위인 현대카드와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KB국민카드가 현대카드에 밀려 업계 4위로 내려앉은 2021년 두 회사간 시장점유율 차이는 0.1%포인트였는데 2022년 0.4%포인트, 2023년 3분기 2.3%포인트로 격차가 점차 확대됐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등 전업카드사 8곳 가운데 신한카드는 시장점유율 19.7%로 1위를 지켰다.


뒤를 이어 삼성카드 18.6%, 현대카드 18.1%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5.8%를 나타냈다. KB국민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15.8%에서 2019년 16.5%로 높아진 뒤 16%대를 유지했으나 2023년 3분기에 15%대로 다시 떨어졌다.



올해도 카드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사장은 업계 선두권 도약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국민카드는 KB손해보험, KB증권과 함께 KB금융그룹 핵심 비은행 계열사로 여겨지는데 양종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실상 이들 회사에 업계 상위권 계열사로 발돋움할 것을 주문했다. 양 회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계열사별 성장전략을 재정비함으로써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 내에서 KB국민카드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도 새 임기를 시작하는 이 사장의 과제로 꼽힌다.


KB국민카드는 고금리 환경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가 크게 줄면서 그룹 내 위상도 낮아졌다. KB국민카드는 2022년까지만 해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KB국민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2724억원으로 KB손해보험(6803억원), KB증권(3611억원)은 물론 KB라이프생명(2804억원)보다 규모가 작았다. KB국민은행(2조8554억원)까지 포함하면 그룹 내 순이익 순위는 5위다.


올해 KB국민카드를 포함한 카드사들은 고금리 지속과 민간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증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상반기까지 현재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하반기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인하 폭과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카드사들은 조달비용 및 충당금 부담을 계속 떠안으면서 수익성이 저하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2022년 1월 대표에 취임해 2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고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 체제에서 KB국민카드는 순이익 감소에도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의 모바일 플랫폼 'KB페이'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2022년 3분기 390만명에서 지난해 3분기 719만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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