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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 넘어선 ETF, 2024년 전망 '맑음'
이규연 기자
2024.01.12 08:15:12
연평균 성장세 유지 시 150조 돌파 가능, 채권형·테마형·액티브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0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상장지수펀드) 이미지. (출처=프리픽)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에 각광을 받았던 채권형 ETF를 필두로 다양한 테마형 ETF와 액티브 ETF 등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 규모는 9일 순자산총액 기준 121조915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121조672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새해가 밝은 뒤 10여일 만에 1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ETF는 비교 지수의 성과 추적이 목표인 인덱스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소비자의 주식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펀드 상품을 말한다.


5년 전인 2019년 1월 9일 기준으로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총액은 42조418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단위별로 살펴봤을 때 2020년 52조300억원, 2021년 54조7305억원, 2022년 73조686억원, 2023년 81조7575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한 끝에 120조원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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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최근 5년 동안의 국내 ETF 시장 연평균 순자산총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24.6%에 이른다. 만약 국내 ETF 시장이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2024년 순자산총액 규모가 15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2023년만큼 폭발적인 성장은 힘들더라도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여전한 데다 연금 등의 기관투자자도 ETF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2024년에도 ETF 시장이 지속해서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채권형 ETF가 2024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형 ETF 순자산총액 규모는 9일 기준 24조49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이 26.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폭이 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올해 인하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채권형 ETF의 투자 수요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국내 기준금리도 따라서 내려가고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된다. 채권 가격이 비교적 낮았을 때 채권형 ETF를 산 소비자는 나중에 채권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2023년에 존재감을 키웠던 테마형 ETF 역시 2024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2차 전지와 반도체 등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다수 등장했다. 이를 이끌어낸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경기 회복을 향한 기대 등이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삼성자산운용은 연초에 2024년 ETF 투자 키워드로 월배당, 글로벌 리츠, 인컴 확보, 실적 서프라이즈, 신공급망 등을 들었는데 여기에도 인공지능과 로봇이 포함됐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에 따른 무인화·자동화 전환이 주요 이유로 제시됐다.


액티브 ETF 역시 2024년 ETF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기초 지수를 70%가량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 안에서는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ETF 상품을 말한다.


더불어 액티브 ETF는 비교 지수와 상관계수 0.7 상태를 맞춰야 한다. 상관계수는 ETF 상품이 비교 지수의 성과를 따라가야 하는 기준을 말한다. 예를 들어 비교 지수가 100% 올랐다면 액티브 ETF 역시 70% 이상 수익을 내야 한다.


2023년에 신규 상장된 ETF는 전체 160개였는데 액티브 ETF가 73개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자산운용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겨냥해 액티브 ETF의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연초에 내놓은 공모펀드 활성화 계획이 액티브 ETF 성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위는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올해 안에 공모펀드도 ETF처럼 상장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모펀드는 비교 지수와 상관계수를 연동해야 하는 의무가 없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액티브 ETF 시장은 이제 막 성장단계에 들어섰는데 공모펀드 상장이 활성화된다면 기존 액티브 ETF 운용사들에게는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기존 액티브 ETF도 상장 공모펀드로 전환할 길을 열어주겠다고 했지만 관련 절차가 어떻게 될지 몰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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