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 전체 순자산이 50조원을 넘어섰다. ETF는 비교 지수의 성과 추적이 목표인 인덱스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소비자의 주식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을 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9일 기준으로 KODEX ETF 브랜드 상품의 순자산총액이 5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KODEX ETF 순자산은 2023년 5월 4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는 순자산 40조원을 돌파한 이후 상품 20종의 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 각각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파킹형부터 금리형, 국내외 지수형은 물론 주요 성장 테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골고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ODEX ETF의 순자산 40조원을 넘어선 뒤 출시된 ETF 신상품 18종 가운데 7종이 순자산 1000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이 신상품들의 투자 항목을 살펴보면 국고채10년, 2차전지, AI(인공지능)반도체 등이다.

KODEX ETF는 투자자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023년 순자산이 2022년보다 15조8000억원 늘어났다. 이 증가폭은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24년 들어서도 KODEX ETF 순자산이 1개월 만에 1조5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하지원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은 성장 테마형과 더불어 월배당형, 만기매칭형, 해외 섹터형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KODEX ETF만으로 개인 투자는 물론 연금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소개했다.

하 부사장은 "기관투자자들도 자산운용전략을 실현함에 있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ETF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업계 최고의 맨파워와 노하우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