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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의 돌파구, 자체브랜드 강화
서재원 기자
2024.01.03 08:36:09
라이프사업부 내 PB·LB 신상품 기획팀 신설…마진율 높여 수익성 제고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홈쇼핑 라씨엔토(제공=현대백화점)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현대홈쇼핑이 이번 조직개편에서 PB·LB 전담팀을 신설한 배경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자체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체브랜드의 경우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과 생산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운영해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2024년도 조직개편에서 PB·LB 신상품을 기획하는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전에도 현대홈쇼핑 내에 PB사업팀은 존재했지만 규모가 큰 사업부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 신설한 전담팀은 기존 PB사업팀에 LB팀을 합쳐 규모를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은 PB·LB 상품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자체 브랜드를 모든 온·오프라인으로 플랫폼으로 진출시키는 NB(내셔널브랜드·National Brand)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 현대홈쇼핑은 총 10개의 PB·LB를 운영 중이다. LB의 경우 패션브랜드 고비·제이바이·이상봉에디션 등 7개를 론칭했다. PB로는 패션브랜드 '라씨엔토', 생활 브랜드 '오로타', 주방용품 브랜드 '알레보'가 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PB·LB의 후발주자인 만큼 빠르게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씨엔토'는 지난 시즌 대비 아이템 종류를 3배 이상 늘렸다.


현대홈쇼핑이 이처럼 자체브랜드 육성을 강화하는 건 홈쇼핑 업계의 부진과 무관치 않다. TV시청인구 감소와 더불어 송출수수료 부담도 가중되면서 홈쇼핑 기업들의 실적은 악화일로다. 실제 현대홈쇼핑만 하더라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1557억원 ▲2021년 1339억원 ▲2022년 1127억원으로 연 평균 14.9%씩 감소했다. 올 3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915억원) 61.5%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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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강자인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별반 다르지 않다. GS홈쇼핑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842억원) 4.8% 감소한 80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99억원에서 마이너스(-) 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반적인 업계 침체 속에서 CJ온스타일만 영업이익이 382억원에서 432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업황 자체가 부진하다 보니 현대홈쇼핑은 자체 브랜드를 육성해 비용을 줄이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PB의 경우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과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독자 운영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다. 여기에 자체 유통 채널을 갖고 있는 홈쇼핑 특성 상 유통비에 대한 부담이 없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PB상품의 경우 기존 상품보다 마진율이 5~1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에 판매하는 제품마다 수수료율이 다르다 보니 정확한 통계를 구하긴 어렵지만 일반적인 상품보다 PB상품의 마진율이 5~10% 정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계 불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홈쇼핑 기업들이 PB상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경영 환경이 힘들다보니 사실상 비용을 얼만큼 줄이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며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라도 PB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PB만 할게 아니라 NB로까지 진출하기 위한 중장기적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조직 개편에서 마케팅을 강화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직개편은 새롭게 취임한 한광영 현대홈쇼핑 신임 대표의 첫 작업으로 알려졌다. 한 신임 대표는 현대홈쇼핑 Hmall 사업부장 상무와 생활사업부장 상무를 거쳐 영업본부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현대홈쇼핑에서 근무해온 만큼 홈쇼핑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조직 개편 역시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단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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