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 '스카이파크'가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기간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던 데다, 엔데믹 전환 후 다채로운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스카이파크를 운영 중인 '호텔 스카이파크 그룹'은 고객 친화적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호텔 스카이파크 그룹(스카이파크)'은 2010년 명동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명동 2호점 ▲명동 3호점 ▲센트럴 명동점 ▲동대문1호점 ▲킹스타운 동대문점 등 전국에 8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해당 호텔은 아이큐웰이 5개 지점을, 아이큐웰이 최대주주(지분 49.95%)인 호텔스카이파크가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관광 특구인 명동과 동대문지역에 6개 지점이 위치해 최대 1350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연평균 객실 점유율은 95%를 상회하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카이파크가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전문적인 호텔 관리 능력과 위기 대처 전략으로 팬데믹을 극복하고, 대전 1호점도 오픈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단 점이다. 전직원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고용 안정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팬데믹 동안 3성급 이하 호텔이 줄 파산하는 가운데도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단 점에 의미가 깊다.

그 결과 스카이파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20억원으로 2019년(524억원)의 80.1%까지 회복했다. 나아가 올해 들어선 개관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스카이파크가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것은 ▲제휴사 협업 ▲단독 여행·캠핑 패키지 ▲언텍트 스마트호텔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투숙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스카이파크는 올 7월 다이브인그룹과 협업을 통해 동대문에 위치한 호텔 스카이파크에 '다이브인 아트스테이' 객실을 새롭게 선보였다. 각 객실마다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그림 속에서 잠을 자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호텔 루프탑에서 즐기는 투명 돔텐트와 불멍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는 '캠핑 in the sky'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료했다. 스카이파크는 향후 전통적인 비즈니스 호텔의 숙박 형태에서 국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캠핑방, 카라반 등의 숙박 형태를 추가한단 계획이다.

스카이파크가 독자적으로 출시한 패키지인 '한라산, 뭐 타고 가멘'은 제주 1호점의 약 5000명 고객이 편리하게 한라산을 등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명동에선 3~5월 동안 '킹스사이드스토리' 패키지를 통해 투숙객에게 경복궁 투어를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전통 의상인 한복 대여와 함께 경복궁 포토 스팟에서 스냅사진들을 찍어주며 600여명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동시에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함과 안전성도 잡았다. 스카이파크는 호텔 로비에 비치된 키오스크(KIOSK)를 통해 직접 셀프 체크인 및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킹스타운 동대문 지점(406객실)의 경우 현재 체크인 고객의 95% 이상이 키오스크를 통해 투숙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방문고객의 상당수가 외국인임에도 간단한 여권스캔을 통해 본인의 예약을 조회하고 필요시 결제까지 대부분의 서비스를 키오스크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일부 지점에선 디지털도어락 시스템을 설치해 체크인 당일, 고객의 휴대폰으로 전송된 출입코드를 이용해 객실출입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췄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면 고객이 키오스크를 이용할 필요 없이 입실과 퇴실이 완전한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호텔 스카이파크 관계자는 "투숙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중심 경영 전략과 전국 8개 지점 어디서든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서비스, 차별화된 상품 전략 등이 성장세를 이어가게 만든 원동력"이라며 "호텔이 숙박을 넘어 다채로운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차별화된 경험을 기대하는 국내외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들과 전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