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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수수료 없애고 받은 3Q 실적...예고된 '적자'
황지현 기자
2023.11.15 14:07:21
매출 324억1000만원·영업손실 6억5000만원 기록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4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24억1000만원, 영업손실은 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제공=빗썸)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3분기 매출이 크게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적자전환했다.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실시한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오는 4분기 실적도 수수료 전면 무료 실시로 인해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은 324억1000만원, 영업손실은 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06억2000만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빗썸의 매출은 전년 동기(690억2000만원) 대비 53% 줄어들었다. 실적이 반토막 난 이유는 수수료 수익 감소 때문이다. 빗썸의 올해 3분기 수수료 매출은 32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689억원에 비해 53% 줄었다.


빗썸은 올해 8월부터 거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특정 가상자산을 거래할 때 드는 수수료를 전면 철폐했다. 이에 빗썸에서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으로 실현하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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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빗썸메타와 로똔다 등 자회사의 실적 악화도 빗썸의 적자에 한 몫했다. 빗썸 메타와 로똔다의 지분법손실은 각각 70억5814만원, 26억5397만원을 기록했다. 빗썸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금을 투입한 라이버 커머스 플랫폼 '빗썸라이브'는 휴업 공고문을 낼만큼 경영 어려움을 겪다 지난 10월 파산했다. 빗썸이 100% 자본을 출자해 만든 IT 플랫폼 기업 '빗썸 시스템즈'도 수익성 문제 등으로 지난 6월말 폐업했다.


다만 영업손실의 폭은 줄어들었다. 빗썸 3분기 영업비용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389억6000만원) 대비 17.8% 감소했다. 빗썸이 비용 절감을 위해 리서치센터를 해체했기 때문이다. 빗썸은 지난 6월 시장분석 연구 기관인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를 중단했다. 리서치 센터 운영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부서가 아니다 보니 내린 결정이다.


아울러 오는 4분기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빗썸 지난 10월 초부터 빗썸에서 거래되는 모든 가상자산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빗썸의 매출 대다수가 거래 수수료에서 나오는 만큼 해당 정책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빗썸 관계자는 "내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비트코인 반감기, 금리 인상 중단 등에 따라 시장 상황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달 초부터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해 4분기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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