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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창업주 구속 IPO 영향 없어"
강동원
2023.11.02 15:05:13
이동채 前회장 리스크, 내부통제 장치 마련…"2027년 전구체 생산능력 21만톤 확대"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2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강동원] "주식시장이 급변동하고 있는 것은 당황스럽지만, 사업 경쟁력을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준비과정에서 불거졌던 내부통제 리스크(위험요소)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상장 후 회사 성장 전략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내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주요 역할을 하겠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친환경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전구체 수요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를 확대해 전체 전구체 시장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RMP 공정 덕 실적 급증…2025년 전구체 생산능력 3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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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사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구체 중 90%가 중국제품이지만 뛰어난 가격·품질 경쟁력으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황산화(RMP, Raw Material Precipitate) 공정으로 순도가 낮은 원자재에서 고순도의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한다. 이후 전구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RMP 공정에 재투입해 수율을 높인다.


최근 배터리 시장 성장과 함께 전구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실적은 급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652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년대비 94%, 139% 각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5241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전방시장이 우호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만큼, 실적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사업보고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전구체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점을 투자 매력도로 꼽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내년 2분기 이후 신규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3%대인 영업 이익률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IRA 법안에 따르면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광물(양극재, 음극재 등)의 일정 비율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보조금을 지급한다.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성격이다.


김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원재료 매입부터 생산·유통 전 과정에 중국 업체가 배제된 독보적인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 점을 강조한다. IRA 본격 시행 전 전구체 매입처를 다변화하려는 2차전지·양극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자금을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추가 공장을 건설해 2027년 생산능력을 21만톤까지 확장한다. 전구체 제조 공정(CPM)과 RPM 공정 개수를 조정해 원가 경쟁력도 높인다.


김 대표는 "상장 후 세계 최고 전구체 제조 업체 지위를 유지하고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미래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차세대 전구체에 대한 개발을 지속해 전구체 시장 내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내부자 거래 모니터링·법률자문 강화…경영 투명성 '확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1447만60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6200~4만4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5746억~3조1293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8~9일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신청했으나 규정 기한(가이드라인 45영업일)이 지나도록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상장 일정이 다소 지체됐다. 지난 5월 에코프로그룹 창업주 이동채 전 회장이 미공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법정구속 됐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결국 지난 8월 실형(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출처=증권신고서)

이와 관련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다양한 내부장치를 마련한 뒤 상장예심을 승인받아 상장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상장 후 모든 사무직 임직원이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상장사 내부거래 알림서비스(K-ITAS)에 가입할 예정이다. K-ITAS는 상장사 임직원 등 내부자가 회사주식 등을 매매할 경우 한국거래소가 해당 내역을 회사에 통보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후 3년 간(상장일로부터 사업연도 말까지 3개월 미만이면 상장일이 속한 사업연도 다음 해부터 3년) 독립적인 외부법무법인과 내부통제시스템 검토와 관련된 자문계약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후 관리 이행실태에 대해 정기(사업·분기·반기)보고서에 정기적으로 보고할 예정"라고 말했다.


주요 보고항목은 ▲내부통제시스템의 개요 및 작성 목적 ▲회사 내부통제시스템 현황 ▲회사내부통제시스템의 검토 및 개선 방안 등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사전 차단 방안과 최대주주 등, 회사 임직원 등의 회사 주식거래 내용에 대한 검토를 진행·보고한다.


이밖에도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주식거래 시 유의사항(미공개정보 이용 금지 및 단기매매차익 반환제도) 등 공정공시와 관련된 내용을 교육한다.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해 외부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사회·위원회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한다.


김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이 상장한 때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과 내부통제와 관련된 기준을 도입했고 ESG·내부통제위원회 등을 구성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며 "준법지원인도 두고 외부법무법인에 일정 기간 내부통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분기 보고 하게 하는 등 조치를 마련해 리스크 위험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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