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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승계작업 시동?...핵심고리 '고려디앤엘'
유범종 기자
2023.07.05 08:08:18
①구성모 주인 '고려디앤앨'…1년 만에 LF 지분 3% 매입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범 LG가(家)인 LF그룹이 2세 경영을 위한 승계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구본걸 회장의 장남인 구성모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고려디앤엘이 그룹 승계구조의 핵심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선 향후 성모씨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LF의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고려디앤엘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고려디앤엘은 조경공사·조경관리·원예판매 등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LF그룹 비상장 계열사다. 이 회사가 LF그룹 승계구도의 핵심고리로 떠오른 건 작년 7월 LF네트웍스 분할이 기점이었다. 당시 LF네트웍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 LF네트웍스와 신설법인 고려디앤엘(옛 고려조경)로 나눠졌다. 이 과정에서 LF네트웍스가 보유했던 ㈜LF 지분 6.18%(180만6000주)가 고려디앤엘로 모두 이전되면서 그룹 지배구조에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고려디앤엘은 같은 해 10월 최대주주가 종전 구본걸 회장에서 그의 장남인 구성모씨로 변경됐다. 현재 구성모씨의 고려디앤엘 지분은 91.58%로 사실상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8.42%의 지분은 구 회장의 장녀인 구민정씨가 보유 중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 회사가 분할 이후 최근까지 약 1년 동안 공격적인 ㈜LF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작년 분할 당시만 해도 6.18%에 불과했던 ㈜LF 지분율은 지난달 말 기준 9.42%(275만5500주)까지 치솟았다. 현재 ㈜LF의 개인 주주구성을 보면 구본걸 회장이 19.11%(558만7890주)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어 구 회장의 남동생인 구본순 전 고려디앤엘 부회장이 8.55%(250만1476주) 지분으로 2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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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려디앤엘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성모씨가 직접 보유한 ㈜LF 지분은 1.18%에 불과하지만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고려디앤엘을 통해 실질적인 ㈜LF 지배력은 10.6%에 달한다. 이는 개인 2대 주주인 구본순 부회장을 넘어서는 지분율이다. 나아가 향후 부친인 구 회장의 지분까지 증여 혹은 상속을 받는다면 성모씨의 지분율은 30%에 육박하게 된다.


시장에선 이에 구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인 고려디앤엘을 통해 본격적인 2세 승계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성모씨가 아직 그룹에 입사 전이고 1993년생으로 나이도 어린 만큼 최종적으로 승계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구본걸 회장의 장남인 성모씨의 LF 지분이 커지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성모씨가 아직 젊고 그룹에 입사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 당장 후계자를 논하기엔 시기상조이지만 차세대 오너주자로 입지를 다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고려디앤엘이 직접 추가 지분을 매입하거나 지분스왑 등의 방식으로 ㈜LF의 지분율을 높여나갈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LF그룹 관계자는 "고려디앤엘 지분 매입과 이동은 모두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공시된 사항 외에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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