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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 성패, 해외 세일즈에 달렸다
전경진 기자
2023.06.09 06:00:18
금융사·배당주 향한 국내 투심 '약세' 극복 필요…ING생명 사례 재연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8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낮은 청약 수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과거 ING생명(구 신한라이프) 처럼 해외 기관들의 청약 열기가 뒷받침되어야 증시 입성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수요 부족 '우려'…해외 기관 투심 결집 '필요'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한다. 서울보증보험의 IPO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고심 끝에 IPO를 진행한다. 외환위기 때 투입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목적에서 이뤄지는 IPO인 탓이다. 미회수 공적자금 규모가 5조원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적정한 IPO 몸값을 결정하는데 오랜 시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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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IPO를 앞두고 국내 투자자들의 낮은 청약 수요는 큰 부담이었다.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배당성향이 50%에 달하는 등 고유의 투자매력을 가진 종목으로 평가되긴 하지만 국내 공모주 투자자들의 경우 배당주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는 탓이다. 대신 상장 이후 지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하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IPO 시장에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목표시가총액이 조단위에 달하는 빅딜이라, IPO 흥행 이전에 공모 성사부터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이 IPO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청약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국부펀드나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 중 배당주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곳들이 그 대상이다.


현재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도 해외 기관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3월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기관들을 만나기도 했다. IPO에 앞서 기업설명회(NDR)도 개최하고 서울보증보험의 사업 모델, 성과, 성장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다.


주관사단은 예비심사 신청 이후 혹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추가로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 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들을 얼마나 청약에 참여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IPO 성사 여부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호적 몸값 평가도 가능…ING생명 사례 재연 '기대'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해외 기관들의 청약 열기가 높을 경우, 서울보증보험은 공모주 완판은 물론 우호적인 몸값도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과거 NG생명(현 신한라이프)의 IPO 사례가 재현되는 셈이다.


앞서 2017년 ING생명은 최대 3조2800억원의 몸값을 목표로 IPO를 진행했었다. ING생명도 서울보증보험처럼 보험업권에 속한 데다, 배당주에 해당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당시 전반적인 IPO 청약 열기는 낮았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대 1에 불과했던 것이다. 하지만 해외 기관들이 앞다퉈 청약에 참여하면서 공모주 완판은 물론, 우호적인 몸값을 평가 받는 데는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해외 비중은 무려 80%(신청 수량 기준)에 달했던 것이다. 통상 해외 기관 비중이 전체 2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해외 기관들의 수요에 힘입어 ING생명은 희망 공모가격(3만1500~4만원) 안에서 최종 공모가(3만3000원)를 확정할 수 있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도 해외 기관들의 투자 수요만 뒷받침되면 우호적인 몸값 책정도 가능할 것"이라며 "주관단의 해외 세일즈 역량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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