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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IPO 성공·연 7% 성장' 가능할까
박휴선 기자
2023.05.30 09:30:37
프리IPO 조건에 포함, 현재 상황으로는 달성 쉽지 않아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목표…생산성 향상 긍정 평가도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에스케이온(SK온)이 7조원대 자금을 확보하며 배터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성패를 비롯, 2026년까지 연 7%대 수익률 달성,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실효성 여부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선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SK온이 IPO 성공과 연 7%대 수익률을 동시에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017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문으로 시작한 이래 자체적으로 현금창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함께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SK온은 1조24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기로 하면서 2026년말까지 SK온이 일정 수익률을 충족하는 QIPO(퀄리파이드 IPO)를 추진하기로 투자자들과 약정했다. 기한 내 Q-IPO 미완료 등 발생 시 투자자들은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행사가 가능하며, 고의 또는 중과실로 Q-IPO 미완료 등 발생 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SK온은 지난해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진행할 때 연 7%대의 수익률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역시 MBK컨소시엄 및 사우디 SNB 캐피탈과 2026년까지 연 7% 수익률로 계약했다고 보고 있다.


연 7% 수익률을 낸다고 가정했을 때 SK온은 계약 시 정했던 주당가격인 5만5000원을 3년간 최소 21% 증가시켜 주당 6만6550원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 MBK컨소시엄이 가져갈 수 있는 차익은 2000억대, SNB 캐피탈이 가져가는 차익은 400억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SK온이 자체적으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IPO가 가능할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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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SK온은 2017년 이후 매년 외형을 2배씩 키우고 있지만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7년째 자체적으로 현금창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함께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조9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459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이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SK온이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SK온은 올해 상각전영업현금흐름(EBITDA) 흑자 전환, 내년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 SK온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고 있기에 기대한 것 이상으로 많은 금액의 투자 유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SK온 역시 계약한 것 이상의 수익률을 낼 자신이 있기에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K온과 투자자가 정한 QIPO 조항에 들어가 있는 투자자의 드래그얼롱 권리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드래그얼롱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2014년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가 IPO에 실패하면서 당시 투자자들이 드래그얼롱 권리를 행사하려 했으나 두산 측이 협조를 해주지 않아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엑시트)는커녕 소액의 합의금만 받고 마무리된 적이 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지만 법원은 두산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자에 대한 협조의무의 존재와 그 위반은 인정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자들의 자료제공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신의성실에 반해 조건의 성취를 방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미국·유럽·아시아 투자자들과 함께 SK온의 국내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며 "SK온 특유의 조립 공정인 Z-스태킹 공정의 안전성 및 생산성 향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이후 수율(양품 비율)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 및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인식에 따른 모멘텀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제공=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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