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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운용 부동산펀드 설정액, 미래에셋운용 추월
김호연 기자
2023.05.30 09:10:39
①업계 2위 '껑충'…대주주 삼성생명 투자 확대 덕분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삼성SRA자산운용이 지난해 말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치고 부동산펀드설정액 업계 2위에 올랐다. 국내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며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한 것과 대조적으로 부동산 매입을 늘린 덕분이다.

부동산펀드운용업계는 삼성SRA자산운용의 약진으로 시장에 지각변동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주주 삼성생명이 지난해 즉시연금 소송 충당금 적립을 완료하며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실탄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펀드설정액 10조4844억…2년 만에 63% ↑



17일 기준 삼성SRA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설정액은 10조4844억원으로 전년(9조6214억원) 대비 9% 증가하며 업계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 20조7083억원의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조41251억원으로 3위, 마스턴투자운용은 7조7697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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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회사의 부동산펀드설정액 47조3875억원은 전체 부동산펀드설정액(147조2690억원)의 32.2%에 해당한다.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가 175개임을 감안하면 4개 회사의 부동산펀드운용 규모가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4개 회사 중 펀드설정액을 가장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21년 말 6조4301억원을 기록했지만 약 2년 만에 63% 증가하며 당시 업계 2위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앞질렀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설정액은 8조3612억원이었다. 삼성SRA자산운용보다 약 2조원 앞서 있었지만 매서운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2위 자리를 내줬다.


2021년 말부터 현재까지 삼성SRA자산운용의 펀드설정액 증가율(63%) 역시 4개 회사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설정액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은 각각 13.5%, 42.7%를 기록했다.


◆대주주 삼성생명, 충당금 부담 완화…부동산 투자 확대 이어졌나


삼성SRA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설정액이 급증한 것은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삼성생명이 소송충당금 적립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즉시연금 관련 소송에 대한 충당금을 어느 정도 적립 완료하면서 부동산투자로 관심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즉시연금은 보험 가입 시 보험료 전액을 일시 납입하고 가입 다음 달부터 매달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을 공제하고 공시이율에 따라 달마다 보험금을 지급했지만 고객들은 예상보다 낮은 연금을 받았다고 주장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은 소송 패소로 지급할 수도 있는 미지급액 4300억원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필요했다.


업계에선 삼성생명과 고객 사이의 법정다툼이 현재 진행 중이지만 회사가 충당금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적립 완료하며 자금 부담을 덜어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가 맞물려 삼성SRA자산운용의 투자 확대 발판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이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한 수익증권의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2조4271억원에서 4조939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그 사이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지급으로 분류된 충당부채 적립액 총 3212억원(지난해 상반기 기준)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관련 소송과 부동산 투자 확대는 완전히 다른 맥락에서 봐하 하는 문제라고 설명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소송과 부동산 투자는 자금을 집행하는 계정이 서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소송 관련 충당금을 어느 정도 쌓아올렸다고 부동산 투자 확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시장의 변동성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 적기가 도래해 적극적인 부동산 투자에 나섰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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