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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가품 논란 벗어날 수 있을까
이수빈 기자
2023.05.24 08:10:33
수입 전·후 정품 인증 절차 강화…시장 "가품 유통 100% 차단 어려워"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5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무신사가 반복된 가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병행수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병행수입 업체를 대상으로 정품 인증 절차를 추가한 데 더해 자체 사후 검수 과정도 강화했다. 가품 문제로 인한 신뢰도 하락이 향후 외형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은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직수입하지 않는 이상 해당 논란이 100% 해소되긴 어려운 만큼 재검수 기간 축소·피해 보상 강화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단 입장이다.


무신사의 가품 논란이 시작된 건 2021년이다. 당시 한 소비자가 무신사부티크에서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피어 오브 갓'의 에센셜 티셔츠를 구매한 뒤 네이버 리셀(재판매) 플랫폼인 크림에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가품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무신사는 피어 오브 갓 본사에 해당 브랜드 티셔츠 6개에 대한 정품 감정을 의뢰했고, 지난해 4월 가품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당시 본사에 의뢰한 제품 6개 중엔 에센셜이 공식 유통사에 공급한 제품도 포함됐다. 이에 무신사는 같은 논란이 반복되는 것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이외에도 무신사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 역시 지난해 두 차례 가품 논란을 겪었다. 작년 8월과 11월 솔드아웃에서 판매된 나이키 운동화가 크림에서 각각 가품 판정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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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 같은 가품 논란이 향후 무신사의 외형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단 우려를 내놓고 있다. 무신사 부티크나 솔드아웃을 포함해 무신사 플랫폼 자체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전망에서다.


무신사의 매출(연결기준)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48%(▲2019년 2197억원 ▲2020년 3319억원 ▲2021년 4667억원 ▲2022년 7083억원)씩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글로벌 온·오프라인 서비스 확대, 마케팅 등 공격적인 외형 확장으로 2019년 대비 60% 가량 감소한 상태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품 논란까지 반복될 경우 외형 성장마저 둔화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무신사 측은 병행수입 과정을 강화해 가품을 걸러내며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단 입장이다. 이를 위해 작년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해외 브랜드 검수 절차 강화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무신사가 해외 부티크에서 매입한 상품을 TIPA에서 상표권 권리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전수 검사한단 것이다.


또한 작년 말엔 병행수입 업체를 대상으로 한 상품 검수 강화 방안을 내놨다. 병행수입 업체에게 기존 수입신고필증 외에도 해당 브랜드 본사나 공식 인증 파트너가 제공하는 정품 인증 서류를 추가 요구하고, 상품에 부착된 택(tag), 케어 라벨(care label)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추가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방안에 대해서도 시장은 가품을 100% 걸러내긴 어렵단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과거 에센셜 사례처럼 공식 유통처에서 내놓은 상품도 100% 신뢰하기 어려운 만큼 병행 수입 과정에선 가품 논란이 불가피하단 까닭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직접 글로벌 파트너사랑 계약을 맺고 한국에 직수입하지 않는 이상 가품 논란을 100% 차단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병행수입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가품 판정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고객 보상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게 중장기적 신뢰도를 쌓는데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제품 진위여부에 대해 검수를 요청할 경우 한 달 이상 소요됨에 따라 이 기간을 줄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단 것이다.


이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와 협약을 맺어 공식 유통망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명품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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