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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국내 사업 '올인' 왜?
이소영 기자
2023.07.07 08:24:25
수익 개선 위해 버티컬·오프라인 집중…기업가치 높이려면 해외볼륨 키워야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5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무신사가 올 하반기 해외보단 국내에 집중할 방침이다. 수익성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만큼 불분명한 해외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보단 안전한 국내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선 무신사가 IPO(기업공개)을 준비하는 만큼 해외 볼륨을 키워 성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은 7083억원으로 전년(4613억원) 대비 5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같은 기간 94.5%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0.5%로 1년 만에 11.1%포인트 하락했다. 무신사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비단 작년 뿐만이 아니다. 2018년 24% ▲2019년 22.4% ▲2020년 13.7% ▲2021년 11.6% ▲2022년 0.5%로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에 무신사는 올 하반기 내수 시장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는 인기 좋은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입점 의지가 높은 데다 무신사를 이용하는 주소비층인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 집중해 경영내재화에 성공하면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무신사 앱 이용률은 지난 4월 오픈서베이 조사결과 48.5%를 기록하며 패션앱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무신사는 올 하반기 국내 사업 강화를 위해 온라인 영역에선 버티컬(전문관)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부문에선 무신사 신규 매장을 개설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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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무신사는 온라인 부문에서 상반기 성장했던 전문관 영역(키즈·골프·럭셔리 등)을 강화하고, 좋은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켜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접하는 콘텐츠가 과거 대비 다양해진 데다 소비트렌드도 파편화 된 점을 감안했을 때 롱테일(다수 카테고리 품목 취급)보다는 버티컬(전문관)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나아가 오프라인에선 무신사 매장을 신규 개설해 고객 유입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무신사는 현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2곳과 입점 브랜드 팝업을 위한 공간인 ▲무신사 테라스 홍대·성수 ▲무신사 스퀘어 한남·성수 등 총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무신사 단독스토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무신사는 올 하반기 대구 동성로에 첫 무신사 스토어를 열어 온라인에선 충족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를 선보여 새로운 소비자를 흡수할 계획이다.


반면 해외시장은 진출 초기인 만큼 불투명한 수요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무신사는 2021년에 일본 법인을 세우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작년 일본법인(MUSINSA JAPAN)의 영업이익만 봐도 1900만원으로, 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9%에 불과했다.


다만 시장에선 무신사가 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보다 해외 볼륨을 키울 필요가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장성을 증명하는데 있어 파이가 적은 국내보단 해외가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코로나 특수를 타고 급성장했던 패션 플랫폼 기업들이 소비위축과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IPO를 앞둔 무신사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국내보단 해외에서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인기에 힘입어 K-패션, K-뷰티 등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파이가 점점 줄고 있는 국내를 타깃으로 삼기보다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무신사 관계자는 "글로벌의 경우 아직 초창기인 점을 감안해 올 하반기에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보단 국내에서 온라인 부문 전문관 서비스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 신설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무진장 프로모션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거래액이 100% 이상 늘었을 정도로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며 "여름이 비수기임에도 이번 프로모션 덕에 올 상반기 호실적 예상되는 만큼 국내 사업 강화 기조를 이어나가 하반기에도 많은 소비자들의 환심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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