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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지는 매출, 무슨일이?
이수빈 기자
2023.07.04 08:18:34
①'노세일' 영향…시장 "해외 브랜드 성장에 매출 반등 어려워"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뮬라웨어 (출처=뮬라웨어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국내 애슬레저 시장의 최초 브랜드인 뮬라웨어가 후발주자인 젝시믹스·안다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 대비 D2C(소비자 직접판매) 공략이 늦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보에 애를 먹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협업 등으로 매출 확대에 집중하겠단 계획이지만 시장에선 해외 애슬레저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단기간 내 뮬라가 반등에 성공하긴 쉽잖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뮬라는 지난해 매출 511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22.2% 가량의 매출 성장엔 성공했지만 지급수수료 증가, 광고선전비 부담 등으로 3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규모다. 뮬라의 매출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9년만해도 29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애슬레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0년 453억원 ▲2021년 418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회사는 연평균 20%의 매출 성장을 지속한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에도 경쟁사인 젝시믹스·안다르의 매출을 따라잡진 못했다. 작년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각각 1942억원, 1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뮬라와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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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라는 2011년 트레이너 출신의 조현수, 조현웅 형제가 론칭한 국내 첫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다. '요가 강사들의 요가복'이란 콘셉트로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2015년 젝시믹스, 안다르 등 후발주자들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사업 구조는 힘을 잃게 됐다.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소비자 직접 판매(D2C) 방식에 더욱 힘을 실으면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B2B 중심이었던 뮬라는 2018년까지 자사몰에서도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브랜드로 인식됐다. 이러한 탓에 2019년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각각 721억원, 5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뮬라는 296억원에 머물며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됐다. 


이에 뮬라 역시 D2C전환, 대대적인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경쟁 업체들을 따라잡고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긴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초기 젝시믹스·안다르·뮬라웨어 3강 구도였던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현재 젝시믹스·안다르 2강 구도로 굳혀진 상태다.


시장에선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서 안다르, 젝시믹스는 물론 해외 브랜드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뮬라가 매출 반등을 이루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국내 애슬레저 웨어 수요는 과거 안다르·젝시믹스·뮬라웨어 세 브랜드 중심에서 현재 안다르·젝시믹스·해외 브랜드(룰루레몬 등)로 바뀐 상태"라며 "작년 국내 애슬레저 시장 매출만 봐도 젝시믹스, 안다르에 이어 룰루레몬이 3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뮬라는 여전히 '노세일'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고 인지도도 타사 대비 낮아 단기간에 매출 반등을 이루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뮬라웨어 관계자는 "올 상반기 롯데리조트 속초, 무신사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프로모션·협업을 진행해 자사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하반기 매출 신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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