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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선이자지급' 흥행…은행권 확산 조짐
강지수 기자
2023.05.17 08:00:26
카카오뱅크·Sh수협은행 등 속속 도입···'머니무브' 우려에 시중은행도 검토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토스뱅크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3월 선보인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가 은행권 수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 토스뱅크가 선이자지급 예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유동성 위기설의 주역이 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수신 자금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중은행들도 선이자지급 상품을 도입해 예적금 흡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출시한 원하는 시기에 먼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선이자지급 상품이 은행권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월 '바로 이자 받기' 서비스를 도입했고, 지난 3월 24일에는 예금 금리를 미리 받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상품을 도입한 바 있다.


◆ 토스뱅크 선이자지급 출시 당시 유동성 우려 오해도


해당 상품이 출시 보름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자 카카오뱅크와 Sh수협은행 등도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속속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특약 개정을 통해 이자 지급 시기에 '고객이 요청한 날'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특약 개정은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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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도 지난 1월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를 개편하면서 매일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수협은행도 지난달 27일 모바일뱅킹 전용 상품인 'Sh매일받는통장'을 출시했다.


이는 토스뱅크가 선이자지급 정기예금을 출시하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는 등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토스뱅크는 지난 3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는데, 출시 시기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시기와 겹쳐 그만큼 자금 조달이 급한 것 아니냐는 유동성 우려가 일파만파 퍼지기도 했다. 


◆ 수신금리 못 높이는 시중은행, 선이자지급 상품 대안 


선이자지급 상품의 인기로 인터넷은행들은 수신자금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시중은행 수신자금은 낮은 금리로 인해 다른 투자처로 흘러나가고 있는 반면, 인터넷은행에는 거꾸로 자금이 흘러드는 '역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는 3%대로 지난해 말 5%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포털에 따르면 16일 기준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우대금리는 신한은행 3.47%, KB국민은행 3.56%, 하나은행 3.50%, 우리은행 3.57%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3.50%)나 4월 물가 상승률 3.7%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향후 은행들의 수신금리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조달금리 상승과 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등으로 1분기 이후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은행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 주식·채권시장 투자 자금으로 이탈하는 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들도 수신을 끌어모으기 위해 선이자지급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이자지급 상품의 경우 비교적 낮은 금리로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권 선이자지급 상품의 금리는 토스뱅크 연 3.5%, 카카오뱅크 연 2.4%, 케이뱅크 연 2.6%다. 수협은행 또한 1000만원 이하 시 연 1.5%, 1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의 경우 연 2.0%로 금리가 비교적 높지 않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존 모임통장이나 선이자지급 상품 등 시중은행에서 먼저 출시했지만 인터넷은행들이 이를 활성화시켜 시중은행에서 다시 비슷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어려운 은행 상품 특성상 고객들에게 더 새로운 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의 경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경계 없이 도입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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