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오피니언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네이처셀 불허, 누가 심사해도 같은 결정"
민승기 기자
2023.04.27 08:05:59
정부 중앙약사심의위원으로 역할 충실…'가짜뉴스'에 적극 소명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일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네이처셀의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유효성 등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만큼 누가 심사해도 같은 결과일 것이다."


네이처셀 주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오일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딜사이트와 만난 자리에서 "효과 있는 건 있다고 하고, 없는 건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전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가의 기본적 의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 교수는 20여년 간 줄기세포와 재생 의학 관련 규제 과학 연구 분야를 선도해온 석학이다. 10여년 전부터는 식약처의 허가심사 자문 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부터는 바이오 의약품 분과위원장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네이처셀 주주들과 갈등을 겪기 시작한 것은 이 회사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부터다.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자 네이처셀 주주 사이에서는 중앙약사심의위원으로 활동한 오 교수가 앞장서 반대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more
감기약 불신 부추긴 식약처 네이처셀 허가 불발 두고 '설왕설래' 네이처셀,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계획 반려 外

더욱이 오 교수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대표로서 경쟁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를 가로막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는 일부 주주들이 식약처와 오 교수를 검찰에 고발하는 발단이 되기도 했다.


실제 오 교수는 가톨릭대학교의 기술지주 자회사인 리젠이노팜(옛 스템메디텍)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은 네이처셀 주주들의 주장과 달리 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는 RNA 및 펩타이드 합성신약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해당 기업은 생체 내 장기에 존재하는 내인성 줄기세포를 깨워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웨이크 업 스템셀'(Wake-up Stem-Cell)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심근경색 및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애당초 경쟁 기업이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첫 번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가 열린 이후 오 교수에 대한 기피신청까지 이뤄졌지만 식약처는 '약사법 시행령 제14조의3 제1항 제6호에서 위원이 해당 안건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등 심의위원회의 공정한 심의·의결을 저해할 중대한 사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오 교수는 "당시 기피신청을 위해 제출된 근거자료도 네이처셀 조인트스템과 전혀 무관한 '심근경색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 자료였다"며 "최근 나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가족에 대한 협박 이어지고 있는데 증거자료를 계속 수집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강경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했다.


네이처셀 조인트스템의 유효성에 대한 중앙약심위의 입장이 번복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회의록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통계학적 차이를 보인 것과 임상적인 의미는 구별돼야 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혈압이 200㎜Hg이라고 가정을 하면 5~10㎜Hg만 떨궈도 통계학적으로는 차이가 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상 혈압까지 떨어져야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번째 중앙약심위 회의록을 보면) 전문가들은 재생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진통효과에 대한 MCID(임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최소한의 효과크기)도 기준을 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중앙약심위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효과있는 약을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느냐만 놓고 검증을 한다. 나 역시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의견 개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