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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디엑스앤브이엑스 3년 보호예수
한경석 기자
2023.03.30 08:05:12
거래재개 3년 후 엑시트 약속…주주가치 고려, 지난해 흑자 전환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5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헬스케어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최대주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거래 재개 3년 후인 2026년 3월 이후 엑시트(차익 실현)를 약속했다. 최대주주가 자발적으로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하면서 주주 가치를 고려하고 개인 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실적도 개선한 점에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대주주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보유 주식 561만4823주(19.57%)를 거래 재개 시점부터 3년인 2026년 3월 27일까지 보호예수하기로 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 28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됐다. 2019년 안진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주권 매매가 정지된 지 4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사 결과 상장유지를 결정했다"며 "올해 '진단'과 '솔루션'이라는 기본 구조 위에 '균'에 특화된 연구와 백신 개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구성 생태환경)기반의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4년 만에 거래 재개…흑자 전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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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는 설립 이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최대주주 변경, 증자를 통해 자본력, 재무안전성을 확보한 결과가 거래가 재개된 요인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증시 복귀를 기다린 만큼 최대주주인 임 사장은 책임 경영의 의사를 드러내는 차원에서 자신의 지분 전체를 3년 간 의무 보유하겠다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장 겸 청년의사 발행인 역시 주요주주로 141만1643주를 2024년 3월 27일까지 1년간 보호 예수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2018년 설립한 경영컨설팅업체 엠제이바이오홀딩스 명의로도 디엑스앤브이엑스 지분 70만주를 추가 보유하고 있다. 이 물량 역시 1년 보호 예수를 묶여 직·간접적으로 총 211만1643주(7.36%)를 보유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01년 설립된 후 ▲바이오헬스케어 ▲유전체 진단 ▲체외 진단 사업을 영위 중인 중견기업이다. 2015년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고, 2021년전 '캔서롭'에서 현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약 63%(수출 38%, 수입 25%)의 매출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창출되고 있다. 이밖에 유전체진단 부문에서 24%, 체외 진단 부문 매출이 13%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다.


지난해 매출은 332억원으로 2020년(77억원), 2021년(75억원)과 비교해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2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으나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은 회계상 평가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M&A·최대주주 회사와의 거래 통해 매출 증대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흑자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하반기 150억원에 인수한 한국바이오팜의 인수합병(M&A) 영향이 있었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임 사장 개인 회사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팜은 1995년 설립돼 현재 58개 협력 기업들의 120여개 제품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이다.'연구-개발-임상-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일체형 사업구조로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약 125억원, 영업이익 약 9억원을 기록하며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특수관계자 거래내역에 따르면 임 사장의 개인 회사에서 지난해 약 16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베이징메디케어(125억원) ▲코리컴퍼니(30억원) ▲오브맘코리아컴퍼니(13억원) 등이다. 지난해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전체 매출 322억원 가운데 약 52%에 해당하는 금액이 임 사장이 소유한 회사로부터 발생했다.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이왕준 이사장은 임 사장이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기 전 최대주주였다. 임 사장은 2021년 10월 최대주주에 올랐고 당시 현물출자 방식으로 자신이 보유한 200억원 규모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27만7778주(0.41%)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출자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지분 561만4823주를 취득했다. 


임 사장은 2021년 최대주주에 오른 뒤 지분 변동이 없었다. 당시 취득단가는 주당 3562원이다. 유상증자 신주에 대한 취득가를 기준으로 하면 28일 종가 기준 임 사장의 디엑스앤브이엑스 원금 대비 수익률은 80% 가량이다.


거래 재개 소식과 함께 최대주주의 지분 변동 흐름은 68%(지난해 연말 기준)에 이르는 소액주주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거래재개 후 최대주주의 지분이 줄어들면 기존 주주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난해 흑자 전환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재개에 성공했고 높아진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최대주주와 주요주주들이 자신들의 지분을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기로 한 것은 4년간 거래정지의 아픔을 겪은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일부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임 사장은 과거 불법 공매도 척결 사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주기적으로 언론에 기고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쓴 바 있어 이번 결정 역시 경영 정상화와 투자자 보호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보호 예수에 해당하는 물량을 모두 합산할 경우 총 772만6466주에 달하는 물량으로 전체 발행주식수 2869만2885주의 약 27%에 해당하는 물량이 자발적으로 보호 예수된 것"이라며 "경영 안정화와 투자자 보호가 목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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