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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에스엠 확보 카카오엔터 IPO 속도
이규연 기자
2023.03.16 08:18:21
다수 아티스트 확보에 팬덤 플랫폼까지...우회상장이냐 美 증시 상장이냐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5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입구 전경.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인수전의 승자가 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엠이 보유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와 팬덤 플랫폼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상장 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도르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 등으로 상장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 에스엠 손잡고 기업가치 25조원 이룰까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와 함께 26일까지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주체다. 주당 15만원으로 공개매수에 성공한다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 지분 19.13%를 쥐면서 카카오(20.78%)에 이어 에스엠 2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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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 가치사슬에 에스엠의 글로벌 IP 및 제작 시스템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스토리, 미디어, 뮤직 등 3개 사업 분야를 바탕으로 웹툰‧웹소설의 영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모두 진행할 수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웹툰‧웹소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꼽힌다. 다만 미디어와 뮤직 부문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된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소속 아티스트가 부족한 편이고 글로벌 팬을 모을 팬덤 플랫폼도 보유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19년부터 상장을 검토해 왔지만 아직까지 IPO에 들어가지 않은 데도 이런 사정이 맞닿아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목표 기업가치를 25조원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1조1540억원을 유치했을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1조원 정도다. 


◆ 아티스트와 팬덤 플랫폼, 규모의 경제 조화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다수 아티스트 IP를 보유한 에스엠을 인수한다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다. 에스엠은 보이그룹 'NCT'와 걸그룹 '에스파'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 자회사 디어유가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버블은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이어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도 인수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카카오가 팬덤 플랫폼 분야에서 하이브와 협업하기로 한 점도 플러스 요소다.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의 음반 판매량을 합치면 연간 2500만장 이상인데 이는 엔터테인먼트업계 1위 기업인 하이브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두 기업의 자산 합계도 2022년 3분기 말 5조5867억원으로 하이브(5조5235억원)를 앞서게 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에스엠 경영권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도 격상될 수 있다"며 "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와 관련해 선택지를 넓힌 점도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 우회상장이냐 미국 증시상장이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이 카카오 연결기준에 편입된 뒤 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에 카카오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엠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과 합병해 우회상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쪼개기 상장' 논란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긴다. 


다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초기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카카오에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우회상장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이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증시 또는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앞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도 2021년 4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한국 상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미국 뉴욕증시 상장 역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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