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SI사업 신설…KAL-아시아나 딜 이후 준비
아시아나IDT 빈자리 메울 필요성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금호건설(옛 금호산업)이 현재 아시아나IDT가 담당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무를 추후 자체 사업부문을 통해 영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오는 28일 개최될 정기주주총회에서 ▲시스템 통합관리 ▲호스팅 ▲SW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했다.
이는 연내 마무리 될 예정인 대한항공(KAL)의 아시아나항공 인수(M&A)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딜(Deal)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아시아나IDT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들도 한진그룹에 편입되는 만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SI업무에 공백이 생길 수 있어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룹사의 SI업무를 보고 있는 아시아나IDT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만큼 분리매각이 아닌 이상 한진그룹에 같이 넘어갈 공산이 크다"며 "SI사업은 그룹 내 보안사항 유지 등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타 계열사가 관련 사업을 벌이는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유럽연합과 미국,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얻을 시 곧장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시점은 오는 7월 이후께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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