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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블록오디세이'는 어떤 기업?
김가영 기자
2023.02.22 08:10:57
성공 시 블록체인 기업 첫 사례...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KB증권 선정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는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한다. 블록오디세이는 B2B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주력 사업과 성과 등이 크게 알려지지 않아 어떤 기업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다르면 블록오디세이는 지난 9일 IPO를 추진한다며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블록오디세이가 IPO에 성공할 경우 블록체인 기업으로서는 국내 증시에 입성한 첫 사례가 된다. 


블록오디세이는 2018년 설립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완성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유통 이력 관리·정품인증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관리 ▲NFT 티켓 ▲동산 금융 ▲가상자산 거래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이중 보안 QR코드 기술인 정품인증 솔루션 'SCANUS(스캐너스)'를 개발해 프랑스 제약회사, LG,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대기업과 함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블록오디세이의 주요 고객사에는 SK네트웍스, 신한카드, KB증권, LG유플러스 등이 있다.


◆김기영 대표와 해시드 과반 지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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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오디세이는 설립 후 현재까지 총 386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사에는 하나벤처스, SB파트너스, CJ인베스트, KB인베스트, 해시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주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록오디세이의 창업자인 연창학 전 대표와 초기 투자사인 해시드, 김기영 현 대표 등이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오디세이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집행 후 사내이사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SK네트웍스는 108억원을 투자해 블록오디세이 지분 10%를 확보했으며, 신한금융은 5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5%는 내외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연창학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대표이사에 사임했다.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현재는 직급 없이 창업자로서 블록오디세이의 경영 및 실무를 돕고 있다는 게 연 전 대표의 설명이다.


연 전 대표 사임 후 지난해 7월 대표로 선임된 김기영 블록오디세이 대표는 수 년간 투자업계에 몸담았던 투자 전문가다. 예일대를 졸업한 김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디지털 애널리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투자팀장을 거쳤다. 이후 신세계 그룹 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1호 심사역으로 회사 창립에 기여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패션테크 기업 에이블리(Ably), 동남아 슈퍼앱 그랩(Grab) 등이 있다. 그는 블록오디세이의 엔젤투자자이기도 하다. 


◆ 대기업 협업 및 투자유치로 매출·자본력 급성장


블록오디세이는 업력 6년차인 기업이지만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2021년이다. 그간 누적된 기술적 역량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 및 자회사 설립에 나선 시기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블록오디세이는 2018년과 2019년 블록오디세이는 2년 연속 약 1억원의 적자를 봤다. 매출액 역시 1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


2020년에는 매출액 3억원, 당기순익 8000만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매출액 약 11억원, 당기순익 2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기 시작해 블록오디세이의 자본이 2020년 8000만원에서 2021년 140억원으로 늘었다. 2022년에는 추가로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기 때문에 2023년 현재 자본력은 이보다 더 탄탄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에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자회사 '벤처오디세이(Venture Odyssey)'를 설립하기도 했다.


블록오디세이 관계자는 "매출은 주로 물류·유통 블록체인 솔루션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2021년에는 추가적으로 NFT를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 'Revitu(레비츄)'를 출시해 추가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록오디세이는 가상자산을 발행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2021년 가상자산 투자 열풍과 사업성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가상자산을 발행하지 않아 정부 규제로부터 자유로우며, 투자 유치 시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2017~2018년 당시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유통과 물류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토큰을 발행한 기업이 많았지만, 고객사 확보에 실패하고 사업성을 인정받지 못해 현재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라며 "블록오디세이는 프라이빗체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토큰 없이 B2B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만 아직은 매출이 크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전세계적인 수요를 파악해 고객사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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