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KB증권이 해외주식 거래서비스를 확대하며 리테일(위탁매매) 고객 유치 경쟁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KB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미국의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정규 거래시장 이전에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적용 시간은 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구체적으로▲프리마켓(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 ▲정규장(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애프터마켓(다음날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및 주간거래를 포함한 시간이다.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KB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헤이블)'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를 통해 미국 정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부분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통한 유선 주문도 가능하다.

또, KB증권은 기존 실시간 시세 서비스 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대체거래소를 통해 주간거래 시세를 실시간으로 무료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통합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은 내달 30일까지 미국주식 주간거래서비스 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필수 참여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미국주식 주간거래서비스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서머타임 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에 미국주식을 10만원 이상 거래하는 개인 고객 전원에게 해외주식쿠폰 1만원을 증정한다.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미국주식 주간거래서비스를 통해 미국기업의 실적발표 및 뉴스 등에 조금이라도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 매매 편의성과 접근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